오늘도 어김없이 운동복을 갈아입고 정시퇴근을 준비하는 김주사, “인간의 본능 중 가장 매력적인 본능은 달리기야”라며 달리기 예찬론을 펴는 그는 이제 2년 된 초보마라토너다. 그는 내년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울트라마라톤 200km를 도전한단다.
그런 김주사를 마주하고 있는 강주사. 공직에 들어선지 불과 2년여 밖에 안된 27세의 그는 “낙서도 예술이다”라고 주장하는 ‘바스키아’를 좋아한단다.
그는 항상 무언가 한 보따리의 배낭을 매고 퇴근한다. 언젠가 궁금하여 물었더니 ‘그래피티’ 라는 걸 한단다. 방독면을 쓰고 락커를 들고 벽에 글씨를 그리는 것이란다.
강주사가 앉은자리를 뒤로하여 건너편에 있는 이주임. 그녀는 34세의 미혼여성이다. “산에 다녀야 산(生)사람이야” 라는 엉뚱한 논리를 주장하는 그녀는 산 여행을 매주 다닌다.
신문의 무박산행 광고를 따라가거나 산악동호회를 따라서 홀로 낯설은 타인들과 어울려 다닌다. 그는 항상 백두대간 종주를 하겠다고 여간 분주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 계장님...그는 전시회를 좋아한다. 서양화, 동양화, 조각전, 서예전은 물론 요리전시회, 골동품전, 에어쇼, 모터쇼등 갖가지 전시장을 이(?)잡듯이 다니신다. 어떤 때는 하루에 몇군데씩을 돌아다니시기도 한단다.
나는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김주사는 마라톤, 강주사는 그래피티, 이주임은 산, 계장님은 전시회...자기의 관심사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하다. 이들이 취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 그 당시 그들의 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스스로도 재미없고 남에게도 재미를 줄 수 없는 따분한 공직 생활.
그들은 그 탈출구로 ‘취미갖기’를 선택했다. 나는 요즘 ‘건전한 정신과 창조력을 위한 취미활동은 개인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를 환하게 만드는 빛’이라는 생각을 한다.
공무원 여러분들, 모두 한가지씩 취미 갖기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다소 정적이고 지루한 공직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그런 김주사를 마주하고 있는 강주사. 공직에 들어선지 불과 2년여 밖에 안된 27세의 그는 “낙서도 예술이다”라고 주장하는 ‘바스키아’를 좋아한단다.
그는 항상 무언가 한 보따리의 배낭을 매고 퇴근한다. 언젠가 궁금하여 물었더니 ‘그래피티’ 라는 걸 한단다. 방독면을 쓰고 락커를 들고 벽에 글씨를 그리는 것이란다.
강주사가 앉은자리를 뒤로하여 건너편에 있는 이주임. 그녀는 34세의 미혼여성이다. “산에 다녀야 산(生)사람이야” 라는 엉뚱한 논리를 주장하는 그녀는 산 여행을 매주 다닌다.
신문의 무박산행 광고를 따라가거나 산악동호회를 따라서 홀로 낯설은 타인들과 어울려 다닌다. 그는 항상 백두대간 종주를 하겠다고 여간 분주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 계장님...그는 전시회를 좋아한다. 서양화, 동양화, 조각전, 서예전은 물론 요리전시회, 골동품전, 에어쇼, 모터쇼등 갖가지 전시장을 이(?)잡듯이 다니신다. 어떤 때는 하루에 몇군데씩을 돌아다니시기도 한단다.
나는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한 사무실에서 근무한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김주사는 마라톤, 강주사는 그래피티, 이주임은 산, 계장님은 전시회...자기의 관심사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모습이 무섭기까지 하다. 이들이 취미를 갖기 시작한 것은 2∼3년 전. 그 당시 그들의 모습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스스로도 재미없고 남에게도 재미를 줄 수 없는 따분한 공직 생활.
그들은 그 탈출구로 ‘취미갖기’를 선택했다. 나는 요즘 ‘건전한 정신과 창조력을 위한 취미활동은 개인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를 환하게 만드는 빛’이라는 생각을 한다.
공무원 여러분들, 모두 한가지씩 취미 갖기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다소 정적이고 지루한 공직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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