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스트레스야 가라”

    칼럼 / 시민일보 / 2002-02-07 1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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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관리 워크숍개최
    도봉구(구청장 임익근)가 여직원들의 직장내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여직원들 보듬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직장여성들이 업무와 집안일, 육아 등의 스트레스로 질병에 쉽게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건강을 지켜나가자는 취지.

    이달 25일까지 매주 한차례씩 보건소 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덕성여자대학교 김정호(심리학과)교수가 강사로 나와 직장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스트레스 관련 질환과 이를 해소하는 방안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교수는 “승진은 남성보다 늦은데다 업무환경도 보통 남성위주로 돼있어 직장여성이 근무하기에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특히 집안일과 아이 키우기외에 회사일까지 짊어지고 있는 등 3중고를 겪고 있어 신경성 위염, 대장염, 탈모는 물론 심지어 화병까지 생기는 등 이른바 ‘직장여성 증후군’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교수는 이어 “최근 미국의 조사기관인 로퍼세계보고(RRW)가 30개국의 남녀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매일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여성(21%)이 남성(15%)보다 많았다”며 “따라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과 복지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식해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도봉구 보건소 관계자는 “직장여성들이 위염이나 신경성 대장염 등의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익근 구청장은 “이번 스트레스관리 워크숍을 하반기에 한번 더 개최하고 매월 한번씩 공개강좌를 마련하는 등 1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배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태욱기자 ktw@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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