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전문점 ‘화장’하라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2-04-15 1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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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부 기자 김수영
    {ILINK:1} 최근 백화점화장품매장이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반면 화장품전문점들은 오픈매장이 거의 없으며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너저분한 광고POP물과 덕지덕지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철지난 포스터, 제품군별 진열에서 벗어난 혼합형 데코레이션, 먼지가 가득 쌓여있는 진열대 등은 대부분의 화장품 전문점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의 시각자체를 고려치 않는 전문점 편의위주의 환경설정이 곧바로 소비자의 이탈을 부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화점 등 다른 유통채널이 가지고 있는 쾌적한 쇼핑환경에 비해서 유연한 동선의 부족과 혼잡한 진열문화로 인해 전문점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이 나빠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화장품전문점이 다른 업소보다 더 싼 가격을 알리는 것이 매출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전문점의 전면은 할인문구로 덮여져 있었다.

    이러한 전문점이 아직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서 쇼핑을 통한 충동구매 등을 유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전체적으로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변화된 환경은 예전과 유사한 모습으로 전락한다.

    투자의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편안한 쇼핑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다.

    깨끗하면서도 전문화된 이미지, 소비자가 쉽게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진열 테크닉과 여유 있는 동선 마련 등 전문점의 환경변화는 전문점주의 마인드변화가 필수적이다.

    언제나 화사하고 싱그러운 매장 분위기로 들어서기만 하더라도 쾌적함을 느끼고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매장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

    이러한 노력이 곧바로 입점률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점이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들의 호황 속에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매장환경의 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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