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가정의 달을 맞아 현행의 친양자법 때문에 부모와 자녀가 겪어야 하는 문제점을 다룬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姓)이 달라?(사진)’를 방영한다.
각자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부부와 아이들이 아버지와 자녀가, 남매끼리의 성이 다른데서 받는 상처를 그린 드라마다.
친양자법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가는 자녀를 양아버지의 친생자로 인정하는 제도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이혼한 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그 자녀는 양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없다. 친양자 법안이 성균관 유림과 여성계의 팽팽한 대립으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쌍 중 한쌍꼴로 이혼하는 요즘, 이혼 여성들의 70% 이상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고통받는 아이들. 이혼은 어른들의 몫이지만, 가족과 성이 달라 주변으로부터 받는 편견과 시선은 누가 보호해 줄 수 있을까?
지연은 아들 영민을, 현수는 딸 마리를 데리고 재혼한 부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결합한 이들 부부는 행복한 생활을 해왔지만, 영민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당황해 한다.
영민은 자신이 현수의 아들로 알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영민은 성이 달랐기 때문. 지연과 현수는 영민의 성을 바꾸기 위해 영민을 고아원에 보내기로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우연히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다 자신이 동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영민은 부모에게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하고 묻는다. 부모가 재혼했다는 것과, 영민과 마리와 친남매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예전과는 달라진 생활을 한다.
이윽고 영민의 반에서도 본명이 알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영민은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 또 마리도 동생과 성이 다르다며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리는 영민을 데리고 가출한다.
노은정 극본, 소원영 연출, 박지영 이영범 박은빈 장준영외 출연, 1,2일 9시 55분 방영.
/문향숙기자 cult@siminnews.net
각자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부부와 아이들이 아버지와 자녀가, 남매끼리의 성이 다른데서 받는 상처를 그린 드라마다.
친양자법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가는 자녀를 양아버지의 친생자로 인정하는 제도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이혼한 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그 자녀는 양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없다. 친양자 법안이 성균관 유림과 여성계의 팽팽한 대립으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쌍 중 한쌍꼴로 이혼하는 요즘, 이혼 여성들의 70% 이상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다.
아무런 이유도 모른 채 고통받는 아이들. 이혼은 어른들의 몫이지만, 가족과 성이 달라 주변으로부터 받는 편견과 시선은 누가 보호해 줄 수 있을까?
지연은 아들 영민을, 현수는 딸 마리를 데리고 재혼한 부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결합한 이들 부부는 행복한 생활을 해왔지만, 영민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당황해 한다.
영민은 자신이 현수의 아들로 알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영민은 성이 달랐기 때문. 지연과 현수는 영민의 성을 바꾸기 위해 영민을 고아원에 보내기로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우연히 주민등록등본을 떼어보다 자신이 동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영민은 부모에게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하고 묻는다. 부모가 재혼했다는 것과, 영민과 마리와 친남매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예전과는 달라진 생활을 한다.
이윽고 영민의 반에서도 본명이 알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영민은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 또 마리도 동생과 성이 다르다며 놀리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리는 영민을 데리고 가출한다.
노은정 극본, 소원영 연출, 박지영 이영범 박은빈 장준영외 출연, 1,2일 9시 55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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