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손해 보험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고객 끌어 모으기에 나섰다.

삼성, 쌍용, 현대해상 등이 출시하고 있는 `우리 아파트 안심 보험’ `우리 아파트 화재보험’ 상품이 좋은 예다.

이들 상품은 그동안 보험 계약을 할 때 음성적인 리베이트 관행의 재원이 돼 왔던 수수료율을 최저 10%까지 낮췄다. 이로 인해 아파트 화재보험 등 일부 상품은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최고 50%까지 낮아진 것도 있다.

삼성화재의 `아파트 안심보험’은 보험 계약 때 판매조직에게 지급되는 수당 수수료 지급률을 기존 30%에서 10%로 대폭 낮춰 리베이트 발생을 원천적으로 없앤 `아파트 안심보험’을 개발, 시판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험료가 기존의 주택화재보험보다 33%나 저렴하다.

쌍용화재의 `우리 아파트 화재보험’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화재보험 계약에서 음성적으로 발생해 오던 리베이트 제공을 금지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아파트 화재보험보다 보험료가 40%가량 싸다.

현대해상 또한 기존 보험료에서 아파트 단체물건의 대리점 수수료율을 기존 30%에서 10%대로 낮췄기 때문에 보험료가 기존 상품보다 50%정도로 낮아진 `아파트 화재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동부화재는 최근 아파트화재보험이나 단체상해보험 등 일반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25%정도 내렸으며, LG화재는 건설공사보험 등 일반보험분야에서 영업조직에 주던 수당과 수수료를 절감시켜 보험료를 낮춘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입에 발린 소리’에 그치지 않기 위해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체제 또한 각 사별로 구축하고 있다.

LG화재는 정도경영을 벗어난 영업행위가 적발됐을 때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부화재도 모집질서위반 행위자를 가려내 제재하기로 했고 동양화재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장특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그 같은 해택이 보험가입자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이 같은 자정 운동이 금감원의 보험 모집 질서 확립 기간에만 이뤄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