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웅 중앙인사위원장이 21일 “공직 인사에 혈연.지연.학연 등이 혈액의 흐름을 막는 혈전(血栓:혈관 속에서 굳어진 피)처럼 끼어 있다"며 공무원 사회의 무원칙한 인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로 3년 임기를 마치는 김위원장은 이날 직원들을 상대로 한 주례 세미나에서 재직 중 느낀 소회를 이임사를 대신해 피력하면서 “대통령 선거 때 선거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혈전이 돼 대통령 임기 내내 있으면 정부가 건강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정부 조직이 과거 피라미드 형태에서 네트워크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일과 기능 중심으로 정부 조직이 네트워크화돼 있지 않고 인연으로 연결돼 있어 부처의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현 정부가 주창한 열린 정부의 실현과 관련, “역대 정부와 달리 개방형 직위제 도입 등으로 정부의 문호를 처음으로 연 정부"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여전히 열린 정부라고 하기에는 정부의 관료제가 군 체계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열린 정부가 되려면 청와대부터 열어야 한다"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를 하지 않도록 청와대에도 직제를 분명히 만들고, 직무 분석을 철저히 해 해당 업무에 맞는 사람을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은 현 정부 조직을 “기계처럼 움직이는 조직으로 공무원은 하나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런 기계 조직 속에서 원리와 원칙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관리들의 사고와 행동이 굳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23일로 3년 임기를 마치는 김위원장은 이날 직원들을 상대로 한 주례 세미나에서 재직 중 느낀 소회를 이임사를 대신해 피력하면서 “대통령 선거 때 선거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혈전이 돼 대통령 임기 내내 있으면 정부가 건강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정부 조직이 과거 피라미드 형태에서 네트워크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일과 기능 중심으로 정부 조직이 네트워크화돼 있지 않고 인연으로 연결돼 있어 부처의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현 정부가 주창한 열린 정부의 실현과 관련, “역대 정부와 달리 개방형 직위제 도입 등으로 정부의 문호를 처음으로 연 정부"라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여전히 열린 정부라고 하기에는 정부의 관료제가 군 체계와 똑같다"고 비난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열린 정부가 되려면 청와대부터 열어야 한다"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를 하지 않도록 청와대에도 직제를 분명히 만들고, 직무 분석을 철저히 해 해당 업무에 맞는 사람을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위원장은 현 정부 조직을 “기계처럼 움직이는 조직으로 공무원은 하나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런 기계 조직 속에서 원리와 원칙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관리들의 사고와 행동이 굳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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