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들이 있어 빛난다

    칼럼 / 시민일보 / 2002-06-10 1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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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소방서 119봉사단‘4인방’
    그라운드에는 국가대표 태극전사, 관중석에는 붉은 악마응원단, 그리고 경기장 뒤편에는 소리없는 봉사활동으로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는 4명의 아름다운 마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남소방서에서 긴급출동 119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4인방, 이영직(50), 박명복(43), 강동현(45), 김종신(45)씨. 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장외를 누비며 봉사활동을 펴며 소리없이 월드컵 축제를 빛내고 있다.

    강남소방서에 소속된 이들 4인방의 주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긴급 구조 및 응급처치.

    그러나 이들은 근무일은 물론 비번일까지 행사장 도우미로 나서 휴무를 반납한 채 월드컵 성공개최에 일조하고 있다.

    이들은 행사장의 교통정리는 물론 외국인의 불편을 돕기 위해 물품이송, 통역안내, 홍보 등의 활동으로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온몸을 던지며 행사장 도우미로 맹활약 중이다.

    4인방 일원인 이영직씨는 “월드컵 성공 축제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나보다 남을 위하는 봉사정신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 가슴에 좋은 인상을 남겨주고 싶다"고 자원봉사에 나선 계기를 밝혔다.

    이씨는 또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각 종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며 “2002년 월드컵 이후에도 각종 국제적인 행사시 더욱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동참하여 세계적으로 KOREA는 자원봉사자가 넘치는 훌륭한 국가라는 이미지를 남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서정익기자 ik@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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