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지방선거 ‘격무’

    칼럼 / 시민일보 / 2002-06-21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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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늦게 백혈병진단 투병
    월드컵대회와 지방선거 경비근무중 과로로 쓰러진 한 경찰관이 백혈병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엄청난 치료비와 혈액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화성경찰서 남양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정대권(33) 경장은 지난 12일 새벽 소내근무를 하다 갑자기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정 경장과 가족들은 월드컵대회와 지방선거의 경비업무로 제대로 쉬지 못해 잠시 쓰러진 것으로 생각했으나 병원 진단결과 급성백혈병으로 밝혀지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더구나 정 경장이 쓰러지기 전인 지난 6일 잇몸에서 피가 나는 등 병세가 나타났으나 바쁜 경비업무 등으로 진찰을 미뤄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위 동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화성경찰서는 정 경장을 돕기 위한 운동에 나서 20일 현재 헌혈증 117장과 직원들의 성금 260여만원을 모았다. 정 경장은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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