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해 ‘재정운영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서초구가 재정자립도 90%를 넘으며 ‘부자동네’로 인식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물론 관내에 잘 사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인 점도 있지만 조남호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몸여 배인 절약정신도 단단히 한 몫 했다. 이러한 자린고비 정신은 서초구만의 독특한 구정 운영방식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02한일 월드컵 당시 A자치구는 서울시의 보조금도 모자라 예비비까지 몽땅 털어 꽃탑 등 월드컵 기념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반해 잘사는 동네 서초구는 월드컵 기념 행사나 조형물은 일체 개최하거나 설치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서초 토요벼룩시장이 주민들의 큰 관심으로 활성화되는가 하면 인근 야산 폐목을 이용해 구청사 앞 벤치나 정자를 짓는 등 재활용 의식도 깊이 뿌리내렸다. 또한 기자는 문화공보과 사무실에서 파손된 바닥을 나무판자를 이용해 보수한 것을 보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정말 잘 사는 자치구의 모습일까?
최근 조 구청장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이러한 의문점은 사라졌다.
우선 서초구는 잘사는 동네임에 틀림없다. 자치구의 한해 예산은 불용예산, 세금(구 자체 수입), 업무추진비로 구성되며 서초구는 이중 세금 징수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90%를 웃돌며 잘사는 동네로 인식된 것이다. 이러한 높은 재정자립도는 특정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 및 집행할 때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최소한의 경비만 사용하려는 서초구의 ‘자린고비’ 정신의 결과물이다.
조남호 구청장은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해달라면 믿지 않는다”면서 “지난해에는 언남초등학교의 TV 설치를 지원받기 위해 교육위원회장과 함께 방문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높은 재정자립도 때문에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시 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한 해 예산을 절약하고 남는 예산을 저축하는 독특한 예산 집행 방법을 갖추게 됐다.
마지막 임기에 들어선 조 구청장의 이러한 ‘절약 행정’이 다음 임기 새 구청장을 맞으면서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관내에 잘 사는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인 점도 있지만 조남호 구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몸여 배인 절약정신도 단단히 한 몫 했다. 이러한 자린고비 정신은 서초구만의 독특한 구정 운영방식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02한일 월드컵 당시 A자치구는 서울시의 보조금도 모자라 예비비까지 몽땅 털어 꽃탑 등 월드컵 기념시설물을 설치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반해 잘사는 동네 서초구는 월드컵 기념 행사나 조형물은 일체 개최하거나 설치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서초 토요벼룩시장이 주민들의 큰 관심으로 활성화되는가 하면 인근 야산 폐목을 이용해 구청사 앞 벤치나 정자를 짓는 등 재활용 의식도 깊이 뿌리내렸다. 또한 기자는 문화공보과 사무실에서 파손된 바닥을 나무판자를 이용해 보수한 것을 보며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정말 잘 사는 자치구의 모습일까?
최근 조 구청장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이러한 의문점은 사라졌다.
우선 서초구는 잘사는 동네임에 틀림없다. 자치구의 한해 예산은 불용예산, 세금(구 자체 수입), 업무추진비로 구성되며 서초구는 이중 세금 징수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때문에 재정자립도가 90%를 웃돌며 잘사는 동네로 인식된 것이다. 이러한 높은 재정자립도는 특정사업에 대해 예산 편성 및 집행할 때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최소한의 경비만 사용하려는 서초구의 ‘자린고비’ 정신의 결과물이다.
조남호 구청장은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해달라면 믿지 않는다”면서 “지난해에는 언남초등학교의 TV 설치를 지원받기 위해 교육위원회장과 함께 방문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높은 재정자립도 때문에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시 보조금이 턱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한 해 예산을 절약하고 남는 예산을 저축하는 독특한 예산 집행 방법을 갖추게 됐다.
마지막 임기에 들어선 조 구청장의 이러한 ‘절약 행정’이 다음 임기 새 구청장을 맞으면서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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