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직협 간부 전출인사 반발

    칼럼 / 시민일보 / 2002-09-09 1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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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협활동 와해” 주장 규탄대회 태세
    경기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 3일 단행된 6급이하 공무원 전출인사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9일 도와 직협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일 하위직 공무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직협 수석부위원장을 청사밖 월드컵축구경기장에 있는 민원실에, 사무국장을 사업소로 발령했다.

    이에 대해 직협은 “수석부위원장의 경우 현실적으로 직협활동이 어렵고 사무국장은 법적으로 도청직협 회원자격이 박탈됐다”며 “두 사람은 직협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간부들로 직협 전체의 활동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직협은 또 “이는 직협을 와해시키려는 처사”라면서 “이번 인사조치는 권위주의 행정의 실태를 반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직협은 “직원들의 대표기구인 직협의 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앞으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직협은 이번 인사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중이며 설문조사를 근거로 다음주 대대적인 손학규 지사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직협은 “직협이 간부들의 전출인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며 임기내 활동보장을 위해 일시적으로 보류해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사담당부서 관계자는 “인사는 원칙에 따른 것일 뿐 직협활동을 탄합하거나 와해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수원=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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