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 14일 발생했던 주한미군 3명과 서경원 전 의원과의 마찰로 인해 반미감정이 또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날 사건은 서 전 의원과 대학생 20여명이 전동차안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추모행사를 알리는 유인물을 시민들에 나눠주던 중 사복차림의 미군병사 3명과 시비가 붙어 벌이던 실랑이가 몸싸움으로 번진 와중에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초기 폭행사건이 누구에 의해 먼저 촉발됐는지에 대해 서 전 의원과 주한미군 병사들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좀 더 수사가 진행된 후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사망한 두명의 한국 여학생들과 관련한 시비로 미군 한명이 성난 한국인 폭도들에 납치돼 대학 대운동장에서 강제적으로 사과를 강요당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부 시민들의 감정적인 대응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측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관습적 차이를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이 시위대에 의한 미군 ‘일시 납치’로 비쳐질 수도 있고, 본인과는 관계없는 과거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를 강요받은 것 역시 위법적이고 난폭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미군은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형성된 우리의 정서를 아직까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정확한 진실을 가려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사건이 촉발됐던 배경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을 때 한미 양국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제까지 일관해오던 ‘미지근한’ 태도로는 사건을 해결한다기 보다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는 어느 한곳에 편향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미군에게도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주권국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날 사건은 서 전 의원과 대학생 20여명이 전동차안에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추모행사를 알리는 유인물을 시민들에 나눠주던 중 사복차림의 미군병사 3명과 시비가 붙어 벌이던 실랑이가 몸싸움으로 번진 와중에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초기 폭행사건이 누구에 의해 먼저 촉발됐는지에 대해 서 전 의원과 주한미군 병사들의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좀 더 수사가 진행된 후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지난 6월 사망한 두명의 한국 여학생들과 관련한 시비로 미군 한명이 성난 한국인 폭도들에 납치돼 대학 대운동장에서 강제적으로 사과를 강요당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부 시민들의 감정적인 대응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측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관습적 차이를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이 시위대에 의한 미군 ‘일시 납치’로 비쳐질 수도 있고, 본인과는 관계없는 과거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를 강요받은 것 역시 위법적이고 난폭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미군은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형성된 우리의 정서를 아직까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정확한 진실을 가려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사건이 촉발됐던 배경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있을 때 한미 양국이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이제까지 일관해오던 ‘미지근한’ 태도로는 사건을 해결한다기 보다 오히려 악화시킬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정부는 어느 한곳에 편향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미군에게도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주권국가의 면모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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