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1인 1동호회 갖기’ 큰 호응

    칼럼 / 시민일보 / 2002-10-30 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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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동아리 적극 지원”
    ‘열심히 일한 당신, 여가를 즐겨라’

    격주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1인 1동호회 갖기 운동을 벌여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과 사기진작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자리를 전전하는 직원들의 퇴근문화가 이제는 동호회 모임 위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것.

    29일 구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동호회는 마라톤, 낚시, 문화유적답사, 스키 등 모두 25개로 1137명의 직원이 가입,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우선 남보다 먼저 출근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 단전호흡(국선도)동호회부터 퇴근시간 후 답답한 넥타이를 풀어버리고 몸 가꾸기에 열심인 헬스동호회까지 출퇴근 시간 전후를 활용한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 주말마다 가족, 직원동료와 함께 강이나 바다를 찾아 떠나는 산악회와 낚시동호회, 우리 전통문화유적을 보며 선조의 손길을 느끼는 우리문화유적답사회 등 주말형 동호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있는 여름철 수상스키나 겨울철 스키를 즐기는 계절별 동호회, 여직원들로 구성된 나우리 봉사동호회, 월드컵 붐과 함께 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축구동호회도 인기동호회로 꼽힌다.

    마라톤동호 회원인 의약과 강미향(46) 의무팀장은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달리다보면 자신의 한계극복을 통해 자신감도 생기고 동료애도 깊어져 일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활기찬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은 비용으로 가족과 직장동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호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선아기자 suna1126@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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