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중랑구 산악회

    칼럼 / 시민일보 / 2002-11-10 13:44:07
    • 카카오톡 보내기
    시등반대회 우승 계기 결성
    ‘100회 산행을 목표로 도전에 나선 산악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끈기’

    매월 셋째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전국의 명산을 찾아 산행 길에 오른다는 중랑구 산악동호회(회장 이주영)는 올해로 창단 7년째를 맞는 만큼 회원들간의 돈독한 우애도 유난하다.

    이 회장은 “높은 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걱정을 떨쳐 버릴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자기 자신의 심신단련에도 도움이 돼 주민들에게 친절봉사를 할 수 있다”며 “많은 직원들이 동참해 구의 으뜸 동호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관악산에서 실시한‘서울시직원 등산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계기가 돼 결성된 동호회는 산을 사랑하는 구청 직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질 높은 대민 서비스 제공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동호회는 국내 산행뿐 아닌 해외명산의 산행도 실시한다. 지난해 5월에는 민족의 젖줄인 백두산 등반을 했다.

    그러나 악천후로 천지를 목전에 두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일은 두고두고 회원들을 아쉽게 하고있다.

    매월 산행을 하는 회원들은 산 사랑도 남다르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큼 회원들은 매번 산에 오를 때마다 모두 비닐봉투를 하나씩 지참해 곳곳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등 자연보호 운동을 생활화하고 있고, ‘야생동물 모이주기 운동’도 매년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실천하고 있다.

    열린 산악회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동호회는 주민과 함께 하는 기회를 확산시켜 열린 산악회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히말라야 트래킹, 일본의 후지산 등반 등 해외원정 등반도 계획하고 있다.

    동호회는 최근 구조조정과 다양한 취미생활로 신규회원가입이 활성화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이로인해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 어려운 산을 등반 할 때 마음은 있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을 때가 많아 아쉽다는 총무 류홍섭씨(의회사무국)는 “산행을 통해 동료간의 우애는 물론 결손력을 다질 수 있는 동호회 활동에 동료 직원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