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공직자 부패 심각” 30% 넘어

    칼럼 / 시민일보 / 2002-11-26 15: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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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민 300명 1대1 면접조사
    경기도 안산지역 공무원들의 부패 정도는 심각하며 금품수수나 불법청탁 관행도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 투명한 안산만들기 추진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인 애드앤 리서치에 의뢰,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부정부패 등에 관해 1대 1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산시 공무원의 부패 정도는 ‘심각하다’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각각 전체의 26,3%, 4%를 기록했다.

    이는 ‘심각하지 않다’(13.3%), ‘전혀 심각하지 않다’(1.7%) 등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15.3% 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부패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안산지역 주요 기관-단체 공직자의 청렴도에 대해서도 ‘낮은 편’(23.7%)이거나 ‘매우 낮다’(4.3%)는 부정적인 응답이 ‘높은 편’(10.3%), ‘매우 높다’(0.7%)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공무원의 청렴성은 ‘발전’(21%)되거나 ‘매우 발전’(1.7%)됐다는 의견이 ‘퇴보’(12.3%) 또는 ‘매우 퇴보’(3.7%)했다는 의견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에게 금품제공이나 불법청탁을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의 86.7%가 ‘없다’고 답한 가운데 13.3%는 ‘있다’고 응답해 금품 제공 등의 비리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타 시도 공무원과 청렴성을 비교한 결과 ‘높다’는 응답은 14.7%에 그친 반면 ‘낮거나 매우 낮다’는 응답은 32%에 달했다.
    /안산=김균식기자 kyunsik@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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