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도 다 하는 일인데 상까지 받게 되니 그저 과분할 뿐입니다”
지체장애 1급인 말단 공무원이 봉사정신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신상익(39·기능직 9급·사진)씨.
1992년 9월 대구시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씨는 3살때 앓은 소아마비로 목발 두 짝 없이는 거동조차 불편한 1급 지체장애인이다.
그러나 신씨는 지난 99년 4월께 동사무소를 찾은 최모(81)할머니를 대신해 전입신고서를 작성해주던 중 할머니가 일제시대 징용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살면서 교통사고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등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이때부터 신씨는 박봉의 월급을 쪼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씨 할머니에게 수시로 쌀과 밑반찬을 마련해주는가 하면 전기요금이 4개월동안 체납돼 단전 위기에 처하면 요금을 직접 내주기도 했다.
특히 신씨는 할머니가 경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아들을 면회하러 갈 때면 연가를 내거나 토요휴무일을 이용, 할머니를 모시고 직접 경주까지 다녀오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신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회의실을 빌려 어린이들을 위한 한자 및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등 생활에서도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신씨는 28일 행자부로부터 민원봉사대상을 받고 특별승진도 하게 됐다. 신씨는 “서류에만 얽매인 행정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없다”면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
지체장애 1급인 말단 공무원이 봉사정신을 구현한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신상익(39·기능직 9급·사진)씨.
1992년 9월 대구시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돼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신씨는 3살때 앓은 소아마비로 목발 두 짝 없이는 거동조차 불편한 1급 지체장애인이다.
그러나 신씨는 지난 99년 4월께 동사무소를 찾은 최모(81)할머니를 대신해 전입신고서를 작성해주던 중 할머니가 일제시대 징용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살면서 교통사고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등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이때부터 신씨는 박봉의 월급을 쪼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최씨 할머니에게 수시로 쌀과 밑반찬을 마련해주는가 하면 전기요금이 4개월동안 체납돼 단전 위기에 처하면 요금을 직접 내주기도 했다.
특히 신씨는 할머니가 경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아들을 면회하러 갈 때면 연가를 내거나 토요휴무일을 이용, 할머니를 모시고 직접 경주까지 다녀오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신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회의실을 빌려 어린이들을 위한 한자 및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등 생활에서도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신씨는 28일 행자부로부터 민원봉사대상을 받고 특별승진도 하게 됐다. 신씨는 “서류에만 얽매인 행정으로는 어려움에 처한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없다”면서 “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봉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연합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