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수확 고구마에 사랑을 담아

    칼럼 / 시민일보 / 2002-12-04 10: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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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내1동사무소손수 개간 정성다해1300kg 불우 이웃에
    자치구의 한 일선 동사무소직원들이 틈틈이 텃밭을 일궈 수확한 고구마를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추운겨울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중랑구 신내1동사무소는 관내 유휴국유지 280여평에서 재배한 고구마 1300kg을 수확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신내1동사무소는 지역의 불우한 이웃을 돕기위해 보람 있는 일을 궁리하다가 신내동지역의 여건이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농복합지역으로 일반경작지와 배밭 등 농경지가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착안, 유휴국유지에 고구마를 재배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신내1동사무소직원들은 농사일을 배우기 위해 주위에 경험 있는 농민을 찾아다니며 영농기술을 익히고, 근무시간 전후와 휴일을 이용해 텃밭에 대한 제초작업과 잡석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밭을 개간한 후 고구마를 경작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새마을단체의 협조를 통해 고구마를 심고 시간이 날 때마다 물주기와 제초작업, 두둑손질, 겉순치기, 고구마순 올리기 등 6개월간에 걸쳐 고구마 밭을 가꿨다.

    이렇게 재배된 고구마 1300kg를 지난 11월중순 수확해 관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모·자 가정을 비롯한 불우이웃 96세대에 10kg씩 전달하고 신내노인 요양원에 200kg, 사랑의 집에 100kg을 각각 전달했다.

    김운환 신내1동장은 “추운겨울 봄부터 손수 가꿔온 고구마를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함으로 불우이웃들에게 겨울철 사랑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고구마 가꾸기 사업을 실시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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