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시장 ‘꽃샘추위’

    부동산 / 시민일보 / 2003-03-09 14: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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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바지 이사철 실수요자 위주
    막바지 이사철을 맞아 일부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오피스텔 시장에는 찬바람만이 불고 있다.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던 터에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고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오피스텔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있다.

    ◆ 매매가, 2월개째 하락=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오피스텔시장은 매매 -0.04%, 전세 0.05%, 월세 -0.03%, 분양권 -0.06% 등 전세 부문을 제외한 시장전반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사철 수요로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분양권 가격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매매가격은 1월(-0.15%)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월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권 가격의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의 장기침체로 인해 투자 선호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공급과잉에 양도세 ‘직격탄’= 오피스텔 시장 침체의 근본원인은 만성적인 공급과잉. 2001년 8000실, 2001년 1만8000실, 지난해 5만8000실에 이어 올해 8만실이 입주하는 등 급격한 공급증가로 인해 지난해 부동산 호황때 형성된 높은 가격을 실수요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재경부가 국세청의 유권해석 요청을 받고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하고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침체일로에 있던 오피스텔 시장이 ‘급랭’했다는 것.

    실제로 올들어 분양한 오피스텔중 ▲서울역 대우디오빌 ▲동대문 디 오트, ▲마포한강 빌드웰 등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오피스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오피스텔은 계약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앞으로 오피스텔 시장에서 투기세력이 이탈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수요 기반이 튼튼한 지역에서만 분양이 성공하는 차별화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종명 기자skc113@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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