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원님, 오늘 공판에서 검찰이 당신에게 징역 6월, 추징금 2천만원을 구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재판부에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당당하게 책임지겠다며 김의원이 ‘사회적 위선’과 대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법정 최후진술을 통한 당신의 심정을 접하니 새삼 작년에 있었던 당신의 ‘양심고백’ 행보가 떠오릅니다.
그 날 고백으로 당신은 양심수의 대명사로서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됐던 위치에서 하루아침에 ‘바보(?)’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당신은 작년 3월 3일, 양심고백을 결행하기에 앞서 정말로 무척 망설였다고 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지나간 일을 들쑤셔내는 것도 걱정되었지만, 양심고백 결과 현실정치 세계에서 사실상 완전히 왕따 당할까봐 두려웠다는 인간적 고뇌도 밝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이미 심각한 사태의 파장을 예측하면서 고해성사를 감행했었나 봅니다. 지난 역사속에서 당신은 이미 조국과 민족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르신 분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당신에게 큰 빚이 있는 셈입니다.
당신은 “원칙과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면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해지도록 만드는 야만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꿈과 이상을 지키려고 하면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왕따 당하고 비웃음거리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자괴감도 내비쳤습니다.
고통스럽고 외롭고 쓸쓸한 당신의 인간적 아픔을 위로하기는커녕 돌멩이를 날려 상처 헤집기에 혈안이 됐던 우리의 무지가 얼마나 무모한건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당신 말대로 이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국민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자신의 선거자금을 공개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 같은 정치개혁의 흐름은 앞서 행해졌던 당신의 희생의 역할이 초석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먼저 자신의 정치자금에 대해서 정직하게 밝히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당신의 주장은 진작부터 실천돼야 마땅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을 비웃고, 용기를 가지고 양심과 현실을 일치시키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좌절과 환멸에 빠뜨리는 잘못된 정치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당신의 행보를 계속해주십시오. 외롭고 힘들더라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가치의 이중성’과 ‘사회적 위선’을 극복하지 않는 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당신의 주장이 관철되는 그 날까지 당신의 행보를 지켜보는 수많은 눈동자가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당신을 여전히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재판부에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당당하게 책임지겠다며 김의원이 ‘사회적 위선’과 대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법정 최후진술을 통한 당신의 심정을 접하니 새삼 작년에 있었던 당신의 ‘양심고백’ 행보가 떠오릅니다.
그 날 고백으로 당신은 양심수의 대명사로서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됐던 위치에서 하루아침에 ‘바보(?)’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당신은 작년 3월 3일, 양심고백을 결행하기에 앞서 정말로 무척 망설였다고 했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지나간 일을 들쑤셔내는 것도 걱정되었지만, 양심고백 결과 현실정치 세계에서 사실상 완전히 왕따 당할까봐 두려웠다는 인간적 고뇌도 밝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이미 심각한 사태의 파장을 예측하면서 고해성사를 감행했었나 봅니다. 지난 역사속에서 당신은 이미 조국과 민족을 위해 많은 희생을 치르신 분입니다.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당신에게 큰 빚이 있는 셈입니다.
당신은 “원칙과 상식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면 아름다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추해지도록 만드는 야만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고 개탄했습니다. 또 “꿈과 이상을 지키려고 하면 존중받는 것이 아니라 왕따 당하고 비웃음거리가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자괴감도 내비쳤습니다.
고통스럽고 외롭고 쓸쓸한 당신의 인간적 아픔을 위로하기는커녕 돌멩이를 날려 상처 헤집기에 혈안이 됐던 우리의 무지가 얼마나 무모한건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당신 말대로 이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국민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자신의 선거자금을 공개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이 같은 정치개혁의 흐름은 앞서 행해졌던 당신의 희생의 역할이 초석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책임있는 정치인들이 먼저 자신의 정치자금에 대해서 정직하게 밝히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당신의 주장은 진작부터 실천돼야 마땅한 시대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정직한 사람을 비웃고, 용기를 가지고 양심과 현실을 일치시키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좌절과 환멸에 빠뜨리는 잘못된 정치 현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당신의 행보를 계속해주십시오. 외롭고 힘들더라도 멈추지 말아주십시오.
‘가치의 이중성’과 ‘사회적 위선’을 극복하지 않는 한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는 당신의 주장이 관철되는 그 날까지 당신의 행보를 지켜보는 수많은 눈동자가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당신을 여전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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