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이른바 ‘안풍(安風)사건 진상 밝히기’가 정치권의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29일 “헌정사상 최대의 국기문란 사건인 안기부 돈 횡령사건의 자금 흑막과 관련해 YS의 대선자금설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같은 날 안풍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돈이 법원의 판결대로 안기부 예산에서 20%를 빼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돈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나라당도 떳떳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총선 당시 사용된 자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나중에 진실이 밝혀질 경우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의 정권인수위원장에 이어 초대 국정원장을 맡아 누구보다 YS정부의 정치자금 문제에 밝은 이종찬 전 국정원장 역시 ‘안풍’ 사건 때 안기부로부터 유출된 돈이 김영삼 전대통령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 예산 불법 전용 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풍과 관련, YS 대선잔금설이 거론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그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막대한 정치자금을 세탁해 96년 제15대 총선자금으로 한나라당에 건넸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었다.
더구나 강삼재 의원이 ‘안풍’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24일 박종웅 의원에게 ‘김 전대통령이 안풍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복잡한 문제가 풀린다며 이를 김 전 대통령께 전해 달라’고 한 사실까지 전해지고 있는 판이다. 이쯤 되면 당사자인 YS측의 입장이 궁금하다.
그동안 사안 사안마다 본인과 연루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자주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던 YS 아닌가.
그러나 정작 안풍사건이 DJ의 비자금을 밝힌 데 대한 표적사정인 만큼 정치적으로 투쟁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치재판 운운하고 있다는 YS 측 입장을 전해들으니 그 시대착오적이고 자가당착적인 발상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신한국당 시절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과 YS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데 관해서는 솔직히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싶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통합신당의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에 대해 ‘초법적 발상’으로 비난하며 YS를 거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YS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안풍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잘못이 있건 없건 당당히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속시원히 풀어놓는 모습이야말로 전임 대통령으로서의 위신을 지키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29일 “헌정사상 최대의 국기문란 사건인 안기부 돈 횡령사건의 자금 흑막과 관련해 YS의 대선자금설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도 같은 날 안풍 사건과 관련해 “문제의 돈이 법원의 판결대로 안기부 예산에서 20%를 빼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돈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나라당도 떳떳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총선 당시 사용된 자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나중에 진실이 밝혀질 경우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의 정권인수위원장에 이어 초대 국정원장을 맡아 누구보다 YS정부의 정치자금 문제에 밝은 이종찬 전 국정원장 역시 ‘안풍’ 사건 때 안기부로부터 유출된 돈이 김영삼 전대통령의 정치자금일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의 전신) 예산 불법 전용 의혹 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안풍과 관련, YS 대선잔금설이 거론된 것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그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막대한 정치자금을 세탁해 96년 제15대 총선자금으로 한나라당에 건넸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었다.
더구나 강삼재 의원이 ‘안풍’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24일 박종웅 의원에게 ‘김 전대통령이 안풍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복잡한 문제가 풀린다며 이를 김 전 대통령께 전해 달라’고 한 사실까지 전해지고 있는 판이다. 이쯤 되면 당사자인 YS측의 입장이 궁금하다.
그동안 사안 사안마다 본인과 연루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자주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던 YS 아닌가.
그러나 정작 안풍사건이 DJ의 비자금을 밝힌 데 대한 표적사정인 만큼 정치적으로 투쟁해야 한다며 잘못된 정치재판 운운하고 있다는 YS 측 입장을 전해들으니 그 시대착오적이고 자가당착적인 발상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신한국당 시절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과 YS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데 관해서는 솔직히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싶지 않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통합신당의 국정조사 추진 움직임에 대해 ‘초법적 발상’으로 비난하며 YS를 거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YS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안풍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
결자해지라고 했던가.
잘못이 있건 없건 당당히 나서서 자신의 입장을 속시원히 풀어놓는 모습이야말로 전임 대통령으로서의 위신을 지키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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