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정치개혁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열린 우리 당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당 지도부 인선 과정을 둘러싼 내홍이 세대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홍은 현재의 당 운영방식이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는 등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초재선의원 그룹의 입장표명에 의해 불거졌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5명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임시지도부 구성 논의에서 민주적 절차가 부분적으로 무시되고 있다”며 김원기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중진들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그룹의 리더격인 신기남 의원은 “당무위원격인 중앙위원 선정 과정에 대해 초재선 의원들은 거의 들은 바가 없다”며 “신당이면 신당답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놓고 ‘정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28일 회동 뒤 열린 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들 초재선 그룹이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격인 상임중앙위원회 구성을 3인 공동창준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한 것은 “지분 나눠먹기 행태”라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일단 상임중앙위 구성은 다음달 10일 창당 이후로 미뤄졌다.
현재 김원기 주비위원장 주변 중진들이 주장하고 있는 ‘정규 지도부 간선제 선출’ 역시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결국 갈등의 이면은 ‘밥그릇 싸움’이다.
간선제라니. 만일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인선을 간선제로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다면 그것으로 당은 사망선고를 받게 될 줄 알기 바란다.
‘국민참여 통합신당’을 모토로 출발한 열린 우리당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나서 얻게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열린우리당은 아직 정착되지 못한 어린 나무에 불과하다.
큰 나무는 태풍이 와도 끄떡없는 단단한 뿌리가 있지만 오랜 풍상 속에서 생겨난 흠집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비해 어린나무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그러나 뿌리의 정착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열린우리당 형편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지금 시점은 지분나누기 같은 밥그릇 다투기로 시간을 소일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조직 전체가 열과 성을 다해 뿌리를 내리기에 몰두해도 될까 말까 한데 벌써부터 싸움이라니.
그렇지 않아도 당에 포진된 몇몇 인사에 대한 구설수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터다.
거기다 밥그릇 차지하려 싸우는 모습까지 셋트로 만들어 보여준다면 당의 앞날은 그야말로 뻔하지 않겠나.
‘자중’이 필요한 때다.
당 지도부 인선 과정을 둘러싼 내홍이 세대간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홍은 현재의 당 운영방식이 민주적 절차가 무시되는 등 구태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초재선의원 그룹의 입장표명에 의해 불거졌다.
열린우리당 초재선 의원 15명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임시지도부 구성 논의에서 민주적 절차가 부분적으로 무시되고 있다”며 김원기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 중진들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그룹의 리더격인 신기남 의원은 “당무위원격인 중앙위원 선정 과정에 대해 초재선 의원들은 거의 들은 바가 없다”며 “신당이면 신당답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놓고 ‘정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실제로 28일 회동 뒤 열린 1차 중앙위원회의에서 이들 초재선 그룹이 지도부가 최고위원회의격인 상임중앙위원회 구성을 3인 공동창준위원장에게 일임키로 한 것은 “지분 나눠먹기 행태”라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일단 상임중앙위 구성은 다음달 10일 창당 이후로 미뤄졌다.
현재 김원기 주비위원장 주변 중진들이 주장하고 있는 ‘정규 지도부 간선제 선출’ 역시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념할 필요가 있다. 결국 갈등의 이면은 ‘밥그릇 싸움’이다.
간선제라니. 만일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지도부 인선을 간선제로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다면 그것으로 당은 사망선고를 받게 될 줄 알기 바란다.
‘국민참여 통합신당’을 모토로 출발한 열린 우리당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나서 얻게 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열린우리당은 아직 정착되지 못한 어린 나무에 불과하다.
큰 나무는 태풍이 와도 끄떡없는 단단한 뿌리가 있지만 오랜 풍상 속에서 생겨난 흠집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에 비해 어린나무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다. 그러나 뿌리의 정착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열린우리당 형편도 이와 다를 바 없다.
지금 시점은 지분나누기 같은 밥그릇 다투기로 시간을 소일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조직 전체가 열과 성을 다해 뿌리를 내리기에 몰두해도 될까 말까 한데 벌써부터 싸움이라니.
그렇지 않아도 당에 포진된 몇몇 인사에 대한 구설수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터다.
거기다 밥그릇 차지하려 싸우는 모습까지 셋트로 만들어 보여준다면 당의 앞날은 그야말로 뻔하지 않겠나.
‘자중’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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