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최근 들어 정치권에서는 ‘자가당착’ 논쟁이 한창이다.
누가 자가당착의 주인공인지 인터넷 검색 창구를 통하면 금방 알아 낼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이 인간의 기억용량 한계를 거의 무한대 수준으로 올려놓은 셈이다. 이 덕분에 단시간에 과거 정치인 행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분석할 수 있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대선 승리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인 작년 12월 22일, 당시 민주당에서 당개혁과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울리며 기자회견을 자처한 무리가 있었다.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당내 개혁성향 의원 23명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이 아니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온 낡은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승리”라며 “김대중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했던 기회주의적 구태정치 행태도 단호하게 심판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었다.
이날 이들 개혁의원의 리더는 조순형 현 민주당 대표였고 추미애 현 상임위원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그 이후 한나라당에 의해 DJ의 대북송금 특검제 도입여부가 논란거리로 대두됐을 때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책임 소재를 가리고 거기에 따른 사법적 처리를 해야 한다”며 김대통령의 ‘직접 공개해명과 사과’를 촉구한 사람도 바로 조 대표다.
그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조대표는 과거 자신이 치열한 경선 경쟁을 거쳐 정치개혁을 위해서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로 그 민주당의 신임대표로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 4일 신임 인사차 신임지도부 전원과 함께 동교동으로 DJ를 방문했다.
이날 DJ를 알현한 조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저마다 낮 간지러운 ‘DJ어천가’를 쏟아냈다.
최근 발표된 열린 우리당의 영입인사 면면 역시 정치권의 자가당착을 실감케 하는 단면이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스스로는 물론 상대의 가슴에 못을 박고 상처를 남기며 세상에 내보낸 당이 바로 열린 우리당이다. 분당 당시 이들이 내세운 명분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국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리당을 보고 있다.
그래서 계속되는 이들의 갈짓자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 발표된 우리당의 영입인사 명단을 보면 한마디로 밥맛이 떨어진다.
기초적인 검증작업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아 심지어 영입명단에 오른 어떤 사람은 “한나라당에 출마한다”고 기자회견을 갖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개나 소나 일단 열린 우리당 입당 절차만 밟으면 하나같이 ‘원죄’를 씻고 재생될 수 있다는 말인가.
자가당착에 빠진 정치권의 현실이 그저 암담할 뿐이다.
누가 자가당착의 주인공인지 인터넷 검색 창구를 통하면 금방 알아 낼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이 인간의 기억용량 한계를 거의 무한대 수준으로 올려놓은 셈이다. 이 덕분에 단시간에 과거 정치인 행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분석할 수 있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대선 승리의 환호가 채 가시기도 전인 작년 12월 22일, 당시 민주당에서 당개혁과 정계개편의 신호탄을 울리며 기자회견을 자처한 무리가 있었다.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고 나선 당내 개혁성향 의원 23명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이 아니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온 낡은 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국민의 승리”라며 “김대중 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책임이 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했던 기회주의적 구태정치 행태도 단호하게 심판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었다.
이날 이들 개혁의원의 리더는 조순형 현 민주당 대표였고 추미애 현 상임위원 역시 그들 중 하나였다.
그 이후 한나라당에 의해 DJ의 대북송금 특검제 도입여부가 논란거리로 대두됐을 때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하고 위법사항이 있다면 책임 소재를 가리고 거기에 따른 사법적 처리를 해야 한다”며 김대통령의 ‘직접 공개해명과 사과’를 촉구한 사람도 바로 조 대표다.
그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조대표는 과거 자신이 치열한 경선 경쟁을 거쳐 정치개혁을 위해서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바로 그 민주당의 신임대표로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 4일 신임 인사차 신임지도부 전원과 함께 동교동으로 DJ를 방문했다.
이날 DJ를 알현한 조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저마다 낮 간지러운 ‘DJ어천가’를 쏟아냈다.
최근 발표된 열린 우리당의 영입인사 면면 역시 정치권의 자가당착을 실감케 하는 단면이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함께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스스로는 물론 상대의 가슴에 못을 박고 상처를 남기며 세상에 내보낸 당이 바로 열린 우리당이다. 분당 당시 이들이 내세운 명분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국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리당을 보고 있다.
그래서 계속되는 이들의 갈짓자 행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 발표된 우리당의 영입인사 명단을 보면 한마디로 밥맛이 떨어진다.
기초적인 검증작업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아 심지어 영입명단에 오른 어떤 사람은 “한나라당에 출마한다”고 기자회견을 갖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개나 소나 일단 열린 우리당 입당 절차만 밟으면 하나같이 ‘원죄’를 씻고 재생될 수 있다는 말인가.
자가당착에 빠진 정치권의 현실이 그저 암담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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