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드디어 정치권이 제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나 보다.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져있던 야당들이 비로소 찾아낸 정답은 바로 ‘염치회복’이다.
그동안 자신의 눈에 들어있는 ‘들보’는 아랑곳없이 남의 눈 속 ‘티끌’ 탓만 해대면서 침몰을 자초한 야당들이 그나마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다.
우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4일 국회 대표연설회를 통해 “당사와 천안연수원 등 당 재산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채무자가 채무이행을 하겠다는 것이니만큼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미에서 반갑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같은 날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과 노선을 승계하고 있어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DJ의 정치력에 의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나름대로 헤쳐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역주의에 기대 앞뒤 모순점도 살필 사이 없이 막무가내로 버티던 모습에서 그나마 자기 자신의 자존을 의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동안 당지지도 추락을 여당의 공작 정치 탓으로 몰아대며 안일하게 지역연고에 기대기나 하더니 참으로 희망적이다.
그러나 당사를 팔아서 국민 앞에 참회하겠다는 한나라당 당 대표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행여 총선일정을 의식한 ‘면피용’이었다면 애당초 그 미련한 꿈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싶다.
과거처럼 불경기 탓을 하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식, 아니면 혹여 대표가 바뀌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오늘 이 약속을 뒤집으려 한다면 최소한 한나라당의 사망선고 정도는 각오해두는 게 좋을 거다.
민주당도 기왕지사 자신들이 의지했던 ‘지역연고’가 그다지 든든한 동아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비로소 정도를 걷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투명한 인적쇄신 등 생산적인 방법을 통해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바란다.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뻔뻔한 의연함’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차떼기 당’이라는 화인을 등에 달고도 ‘야당만 때려잡는 편파수사’ 운운하는가 하면 엄연히 불법사실이 드러난 피의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집행을 저지하는 등 무법천지를 조장했었다.
뒤늦게나마 이들 정치권이 자신의 잘못을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참에 미납 추징금 1800여억원 때문에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신의 젊은 아들이 보유한 100억원대 정체불명의 자금 때문에 검찰 소환대상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년도 안되는 삶인데 좀 더 제대로 살아야 하지 않겠나.
부디 염치를 회복하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져있던 야당들이 비로소 찾아낸 정답은 바로 ‘염치회복’이다.
그동안 자신의 눈에 들어있는 ‘들보’는 아랑곳없이 남의 눈 속 ‘티끌’ 탓만 해대면서 침몰을 자초한 야당들이 그나마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다.
우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4일 국회 대표연설회를 통해 “당사와 천안연수원 등 당 재산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채무자가 채무이행을 하겠다는 것이니만큼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미에서 반갑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도 같은 날 “역사적으로 볼 때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념과 노선을 승계하고 있어 불가분의 관계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DJ의 정치력에 의존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나름대로 헤쳐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역주의에 기대 앞뒤 모순점도 살필 사이 없이 막무가내로 버티던 모습에서 그나마 자기 자신의 자존을 의식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그동안 당지지도 추락을 여당의 공작 정치 탓으로 몰아대며 안일하게 지역연고에 기대기나 하더니 참으로 희망적이다.
그러나 당사를 팔아서 국민 앞에 참회하겠다는 한나라당 당 대표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행여 총선일정을 의식한 ‘면피용’이었다면 애당초 그 미련한 꿈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싶다.
과거처럼 불경기 탓을 하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식, 아니면 혹여 대표가 바뀌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오늘 이 약속을 뒤집으려 한다면 최소한 한나라당의 사망선고 정도는 각오해두는 게 좋을 거다.
민주당도 기왕지사 자신들이 의지했던 ‘지역연고’가 그다지 든든한 동아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비로소 정도를 걷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만큼 투명한 인적쇄신 등 생산적인 방법을 통해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바란다.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준 ‘뻔뻔한 의연함’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을 절망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차떼기 당’이라는 화인을 등에 달고도 ‘야당만 때려잡는 편파수사’ 운운하는가 하면 엄연히 불법사실이 드러난 피의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집행을 저지하는 등 무법천지를 조장했었다.
뒤늦게나마 이들 정치권이 자신의 잘못을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니 그것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참에 미납 추징금 1800여억원 때문에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당신의 젊은 아들이 보유한 100억원대 정체불명의 자금 때문에 검찰 소환대상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년도 안되는 삶인데 좀 더 제대로 살아야 하지 않겠나.
부디 염치를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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