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항일정신·구국투혼,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패·기념품 전달
[수원=채종수 기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지역내 생존 애국지사를 위문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 의장은 지난 4일 오후 애국지사 이영수옹(96)과 부인 홍부옥씨(93)의 수원 자택을 찾아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씨는 거동이 불편해 자리에서 앉은 채로 인사를 받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송 의장을 맞았다. 특히 송 의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 감회가 새롭겠다”고 말하자, 이씨는 “일부러 기억하고 찾아줘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역내 거주 중인 생존 애국지사 8명 중 한 명으로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인 '애족장'을 받았다. 광복군 활동 당시 독립운동가 가문 출신인 홍씨를 만나 1944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한국전 발발 당시 이남해 70년 넘게 해로하고 있다.
이씨는 송 의장과 마주앉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활동했던 1940년대 독립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이씨는 “밤에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철원 평야를 지키고 전우들과 손을 맞잡고 강을 건넜던 일이 눈에 선하다”며 “6.25 중 국군으로 평생을 군인으로 살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여러 도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의주가 고향인 홍씨는 “남북관계가 좋아지는 걸 보며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다”며 “경기도의회 의장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의장은 도의회가 강원도의회 및 인천시의회와 맺은 평화업무협약을 설명하며 “통일에 대비해 철원과 연천의 비무장지대를 개발하고, 서해안 일대에 ‘평화의 뱃길’을 열고자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며 “애국지사들이 지켜낸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들에게 도의회 방문을 제안한 뒤 “나라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이제 우리가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장은 추후 이씨 외에 지역내 생존 애국지사 7명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감사패·기념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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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한준 경기도의장(왼쪽)이 지역내 애국지사인 이영수옹을 만나 감사패를 전달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수원=채종수 기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지역내 생존 애국지사를 위문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 의장은 지난 4일 오후 애국지사 이영수옹(96)과 부인 홍부옥씨(93)의 수원 자택을 찾아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씨는 거동이 불편해 자리에서 앉은 채로 인사를 받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송 의장을 맞았다. 특히 송 의장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라 감회가 새롭겠다”고 말하자, 이씨는 “일부러 기억하고 찾아줘서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맙다”며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역내 거주 중인 생존 애국지사 8명 중 한 명으로 한국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인 '애족장'을 받았다. 광복군 활동 당시 독립운동가 가문 출신인 홍씨를 만나 1944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한국전 발발 당시 이남해 70년 넘게 해로하고 있다.
이씨는 송 의장과 마주앉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활동했던 1940년대 독립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이씨는 “밤에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철원 평야를 지키고 전우들과 손을 맞잡고 강을 건넜던 일이 눈에 선하다”며 “6.25 중 국군으로 평생을 군인으로 살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여러 도움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의주가 고향인 홍씨는 “남북관계가 좋아지는 걸 보며 고향땅을 다시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꾼다”며 “경기도의회 의장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송 의장은 도의회가 강원도의회 및 인천시의회와 맺은 평화업무협약을 설명하며 “통일에 대비해 철원과 연천의 비무장지대를 개발하고, 서해안 일대에 ‘평화의 뱃길’을 열고자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며 “애국지사들이 지켜낸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장은 이들에게 도의회 방문을 제안한 뒤 “나라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이제 우리가 마음에 새기며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장은 추후 이씨 외에 지역내 생존 애국지사 7명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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