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 데뷔무데 '아시안컵' 내일 개막

    스포츠 / 시민일보 / 2004-07-15 17: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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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44년 恨 푼다
    아시안컵이란

    지난 195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주최로 시작된 아시안컵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마찬가지로 4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가대항전으로 아시아 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대회.

    올해로 13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모두 16개국이 본선 무대에 올라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8강 진출팀을 가린다.

    지난 대회까지는 12개국만 본선에 나서 각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2팀이 와일드카드로 8강 토너먼트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16개국이 본선에 출전하는 이번 대회부터는 무조건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상위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다.

    올해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중국은 17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 지난, 청두, 충칭에서 각각 A, B, C, D조의 조별리그와 8강전을 갖고, 다음달 3일 베이징과 지난에서 준결승, 6, 7일에는 베이징에서 3·4위전과 결승을 치르는 대회 일정을 내놓았다.

    흥행 성공할까

    대회 2연패를 노려야 할 일본의 특급 스타들이 잇따라 아시안컵 출전을 포기해 김을 빼고 있다.

    유럽파 스타들인 나카타 히데토시(볼로냐)와 이나모토 준이치(풀햄)는 부상으로, 오노 신지(페예노르트)와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SV)는 올림픽 출전 문제로 이번 대회에 불참키로 한 것.

    한국도 송종국(페예노르트), 유상철(요코하마)을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내줬고, 우즈베키스탄은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빅토르 카르펜코, 블라디미르 마미노프가 부상에 신음하는 중이다.

    다만 이란이 지난해 AFC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힌 메흐디 마흐다비키아(함부르크SV)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알리 다에이(피루지)를 모두 내보내며, 주최국 중국의 간판 스트라이커 하오하이둥(다롄 스더)도 가세해 대회를 빛낼 전망이다.

    우승컵 어디로

    지난 대회 우승국 일본의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베스트 멤버를 출동시킨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월드컵 4강팀 한국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란은 그러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 조별리그에서부터 일본, 오만을 상대로 초반부터 오버페이스를 감수해야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타급 선수들이 빠진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해 있어 좀 더 여유가 있다.

    한국은 대회 지역예선에서 이란을 3-2로 꺾었던 ‘복병’ 요르단, ‘천적’ 쿠웨이트(역대 A매치 한국전 8승3무5패), UAE 등 중동의 강자들을 뚫고 나와 D조에서 올라온 팀과 8강전을 치러야해 대진운이 좋지 못한 편.

    그밖에 특급스타들의 이탈에도 안정된 수비와 미드필더진을 갖춘 일본, 개최국의 이점을 누리는 중국 등도 충분히 정상을 노릴만한 경쟁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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