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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용규'가 올랐다. 전날인 15일부터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한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이용규는 지난 2013년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다수의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해 한국 야구의 위상을 제고했다.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물론 현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서도 이용규는 중간고참이자 주축 선수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지난해 한화가 10여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는데도 이용규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
그런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소식은 한화 팬들에게도 충격적이다. 이용규는 FA가 되자 한화 이글스에 오고 싶어했고, 지난해 계약을 체결할때도 돈보다 한화맨이 되기를 택했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 입장에서 이용규는 안타까운 면이 많다. 거액의 FA로 데려왔지만 이용규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제대로 채우지는 못했다.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더 많이 활약하지 못했다.
한용덕 감독으로서는 성적과 리빌딩 모두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규는 분명 검증이 된 선수이지만 온전히 한 시즌을 뛸 수 있는 몸상태 면에서는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여창용 스포츠칼럼니스트는 "이용규가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지만 여러 시즌 동안 한화에서 뛰면서 공헌을 한 선수인만큼 팀과 선수가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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