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의회(의장 윤대영)가 이달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동구의회 수요자치포럼’을 개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는 지방자치운영과정에서 논의되는 이슈들을 분야별로 선정, 정리된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작지만 알찬 담론의 장을 마련해 참여자의 자치역량을 키워 나가고자 하는 자율적 포럼이다.

최근 동구의회 의원사무실에서 수요자치포럼이 열렸으며, 이번 포럼에는 동구의회 의원 및 직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회창 동구의회 전문위원이 발표자가 돼 ‘촉진적 지방정부’란 주제를 가지고 1시간30여분 동안 심도 있는 담론의 장이 이뤄졌다.

특히 정종섭 의원(송림3·5동 의원)은 “동구에서 동일방직 자리와 향후 동국제강, INI Steel의 자리에 아파트 보다는 생명공학 관련 또는 IT산업 영입만이 동구가 발전하는 길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서서 여러 의원 및 직원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수요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김회창 전문위원은 “지방의원들과 관심있는 공무원이 모여 자율적 주제를 통해 상호간에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찾아 구정발전 및 개인 학습능력을 발전시키는, 의미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윤대영 동구의회 의장은 첫날 포럼을 마치고 “이번 포럼이 여러 좋은 점이 있겠으나 특히 지방자치 및 행정의 이슈분석에 대한 공유기회가 제공됨으로써 의회와 집행부간의 서로의 입장차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해 견제와 대립이 아닌 상호 협력의 뜻을 비추기도 했다.

/인천=박진옥 기자 pjo@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