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범인 잡아 3명 특진 영예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5-12-01 19: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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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경찰청, 수사과 황규길 경위·광역수사대 김영상 경사등
    인천지방경찰청(청장 박광현)이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특별 승진자 12명 가운데 3명이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특진한 경찰관은 부동산투기사범 등 중요범인을 검거한 지방청 수사과 황규길(40)경위와 광역수사대 김영상(35)경사, 그리고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우수경찰서인 계양서 경비교통과 정하윤(32) 경장 등 3명이다.

    황 경위는 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보상을 노리고 빌라를 사들여 위장전입 하거나 현지 농민인 것처럼 위장 전입해 농지를 불법으로 취득한 부동산 투기사범 총 313명을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하게 됐다.

    황 경위는 최근 3년간 영종도에 전입한 1200여명과 농지취득자 2200여명 등 무려 3400여명의 토지거래 허가서류를 샅샅이 점검한 후 현장방문 등 꼼꼼한 정밀분석 작업 끝에 이들 부동산 투기사범을 검거했다.

    이들 중에는 공무원·대학교수·교장·의사·목사·대기업임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 60여명이 포함돼 있어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경제 질서와 사회기강을 불안케 하는 부동산 투기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경사는 에쿠스 등 최고급 차량을 훔쳐 교묘하게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차적 세탁 수법’의 차량 전문 절도단 24명을 검거해 특진했다.

    김 경사는 지난 6월 범죄 첩보를 입수한 후 보험회사와 경기·충청·전북 등 전국 각지의 차량등록사업소를 오가며 발로 뛰는 현장, 현물확인 수사 끝에 이들 절도단의 교묘한 수법을 밝혀내고 증거물을 확보해 일망타진했다.
    정 경장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경찰청이 시행한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평가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계양경찰서가 54.5%가 감소, 2/4·3/4분기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주요 기여자로 선정돼 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정 경장은 이 기간에 음주운전 145건, 무인단속 3188건, 교통법규 위반자 507건, 보행위반자 9건 등 총 3849건을 단속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공헌했다.

    정 경장은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대부분 노약자임을 감안 관내 노인정과 어린이집 등을 약 400회 방문해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점이 높이 평가돼 특진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광현 청장은 “앞으로도 경제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는 부동산 투기사범과 시민들의 안전을 해치는 민생침해 범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하는데 전 직원들이 노력해 달라”며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시민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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