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사우나·찜질방은 위험하다

    기고 / 시민일보 / 2005-12-26 20: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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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이 되면서 각종 망년회 등 회식 잦아지고 술을 마시는 횟수도 많아지게 되면서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사우나 등 찜질방을 자주 찾게 된다.
    목욕은 널리 공인된 숙취해소법으로 38∼39℃의 따뜻한 물에선 혈액순환이 좋아져 해독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활성화된다. 하지만 사우나나 찜질방 등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서의 목욕은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더하는 셈이어서 간장에 많은 부담을 주며, 술 마시고 바로 하는 목욕도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뒤 고온의 사우나시설에 오래있을 경우 혈관확장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탈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성인병이 있거나 음주 또는 과식한 뒤에는 사우나에서 잠을 자는 등 오래 머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고온에서 땀을 배출하여 숙취를 해소하는 것은 올바른 숙취해소법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부득이 전날 과음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배변을 통하여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으나 한번 과음한 경우 최소한 2∼3일 이상은 쉬어야하고 적당한 음주 습관으로 연말을 슬기롭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인천 부평경찰서 경무계장 이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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