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다이어트를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하죠. 의지라면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강하다고 자부해왔지만 정말 다이어트는 생각만큼 간단치 않은 자신과의 싸움이더군요. 가족들의 도움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먹고 싶다는 유혹, 편히 쉬고 싶다는 유혹을 이기고, 절식(節食)과 운동으로 제 자신을 다지는 과정은 ‘살을 뺀다’라는 것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선언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난 6월22일 오전 잠시 병원 가정의학과에 들러 체중을 점검했습니다. 결과는 91kg, 일주일여 만에 3.5kg 감량을 한 것이죠.
우선 제지방이 많이 빠졌습니다. 이는 음식 섭취량이 기초대사량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하더군요. 또한 최초 감량은 체내 수분이 많이 빠진 결과라도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식사량은 줄이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체지방이 빠질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 노력에 비해 별로 실적이 없다는 실망감이 우선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년에 걸친 살들을 떠나보내려면 더욱 옹골찬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주먹을 불끈 쥐었죠.
지난 12일 동안 힘들었습니다. 밥도 국도 모두 반으로 줄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물 한 컵 외에는 일체 금식(禁食) 했습니다. 당류나 기름기 많은 육류는 피하고, 과자나 라면 같은 일체의 간식류를 멀리 했습니다.
양복 안 주머니에 병원에서 준 작은 다이어트 수첩(diet diary)을 넣고 매일 매일의 식사량을 기재하고 있는데, 주로 아침 식사는 된장국이나 미역국 또는 북어국 1/2, 밥 반공기, 두유 한컵 정도로 해결합니다. 죽 반그릇과 간단한 과일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점심의 경우는 공기밥 1/2 정도와 생선구이, 두부, 야채를 주로 먹지요.
문제는 저녁입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매일 저녁 모임이 한 두건이 넘는데, 남들 먹고 마실 때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사실은 그 이유 대문에 공개적으로 다이어트 선언을 한 것이긴 하지만….
다이어트 첫날은 마침 저녁에 아내의 여고 동창회에 몇몇 남편들이 ‘찬조출연’(?)해서 엔터테이너로 봉사했는데, 먹음직한 비프스테이크를 주더라고요. 눈물을 머금고 안심스테이크를 젖히고 나니 후식으로 입 안에서 살살 녹을 것 같은 초콜릿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다이어트 첫날부터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죠. 결국 전채와 샐러드만 먹었습니다. 고기를 먹게 되는 날은 기름 빼고 바싹 익힌 것 5점 내외, 생선회를 먹는 날은 많아야 7점 정도를 먹었죠.
그런데 막상 식이요법을 해보니 사람의 식욕이라는 것은 정말 참기 어려운 본능이었습니다. 이론과 실제는 역시 달랐습니다. 짬만 나면 허기가 지고 맛난 음식 앞에서 숟가락을 내려놓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더 힘든 것은 회식에서 바로 주는 술잔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두잔의 소주는 어쩔 수 없이 마시긴 했지만 저와 약속했던 대로 폭탄주는 절대 사양하고 있습니다. 사실 술은 ‘비만의 적’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은 단위 그램당 높은 열량을 내는 반면, 영양소는 없고 같이 먹는 기름진 안주들이 몸 속에서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촉진하므로 살찌는 지름길이죠.
식후에는 바로 물을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밥 따로 물 따로 먹는 소위 ‘음양식사법’에 따르면 밥상에서 물잔을 치우는 것만으로 젊어지고 아름다워 진다고 합니다. 즉 음식은 열(陽)에너지이고, 물은 음(陰)에너지라 할 수 있는데, 물불이 합쳐지면 위액도 희석되고 섭취한 음식의 영양분이 완전 흡수, 소화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정의학과에서 이야기해주는 바로는 식사 중의 과량 수분 섭취는 혈당치를 상승시켜 인슐린의 분배를 증가시키고 지방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먹고 싶다는 유혹, 편히 쉬고 싶다는 유혹을 이기고, 절식(節食)과 운동으로 제 자신을 다지는 과정은 ‘살을 뺀다’라는 것을 떠나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의지를 다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선언을 한 지 일주일이 지난 6월22일 오전 잠시 병원 가정의학과에 들러 체중을 점검했습니다. 결과는 91kg, 일주일여 만에 3.5kg 감량을 한 것이죠.
우선 제지방이 많이 빠졌습니다. 이는 음식 섭취량이 기초대사량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하더군요. 또한 최초 감량은 체내 수분이 많이 빠진 결과라도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식사량은 줄이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체지방이 빠질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려 노력에 비해 별로 실적이 없다는 실망감이 우선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년에 걸친 살들을 떠나보내려면 더욱 옹골찬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주먹을 불끈 쥐었죠.
지난 12일 동안 힘들었습니다. 밥도 국도 모두 반으로 줄였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물 한 컵 외에는 일체 금식(禁食) 했습니다. 당류나 기름기 많은 육류는 피하고, 과자나 라면 같은 일체의 간식류를 멀리 했습니다.
양복 안 주머니에 병원에서 준 작은 다이어트 수첩(diet diary)을 넣고 매일 매일의 식사량을 기재하고 있는데, 주로 아침 식사는 된장국이나 미역국 또는 북어국 1/2, 밥 반공기, 두유 한컵 정도로 해결합니다. 죽 반그릇과 간단한 과일을 먹을 때도 있습니다. 점심의 경우는 공기밥 1/2 정도와 생선구이, 두부, 야채를 주로 먹지요.
문제는 저녁입니다. 정치인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매일 저녁 모임이 한 두건이 넘는데, 남들 먹고 마실 때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사실은 그 이유 대문에 공개적으로 다이어트 선언을 한 것이긴 하지만….
다이어트 첫날은 마침 저녁에 아내의 여고 동창회에 몇몇 남편들이 ‘찬조출연’(?)해서 엔터테이너로 봉사했는데, 먹음직한 비프스테이크를 주더라고요. 눈물을 머금고 안심스테이크를 젖히고 나니 후식으로 입 안에서 살살 녹을 것 같은 초콜릿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다이어트 첫날부터 억울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죠. 결국 전채와 샐러드만 먹었습니다. 고기를 먹게 되는 날은 기름 빼고 바싹 익힌 것 5점 내외, 생선회를 먹는 날은 많아야 7점 정도를 먹었죠.
그런데 막상 식이요법을 해보니 사람의 식욕이라는 것은 정말 참기 어려운 본능이었습니다. 이론과 실제는 역시 달랐습니다. 짬만 나면 허기가 지고 맛난 음식 앞에서 숟가락을 내려놓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더 힘든 것은 회식에서 바로 주는 술잔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두잔의 소주는 어쩔 수 없이 마시긴 했지만 저와 약속했던 대로 폭탄주는 절대 사양하고 있습니다. 사실 술은 ‘비만의 적’이라고 합니다. 알코올은 단위 그램당 높은 열량을 내는 반면, 영양소는 없고 같이 먹는 기름진 안주들이 몸 속에서 지방으로 변환되는 것을 촉진하므로 살찌는 지름길이죠.
식후에는 바로 물을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밥 따로 물 따로 먹는 소위 ‘음양식사법’에 따르면 밥상에서 물잔을 치우는 것만으로 젊어지고 아름다워 진다고 합니다. 즉 음식은 열(陽)에너지이고, 물은 음(陰)에너지라 할 수 있는데, 물불이 합쳐지면 위액도 희석되고 섭취한 음식의 영양분이 완전 흡수, 소화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정의학과에서 이야기해주는 바로는 식사 중의 과량 수분 섭취는 혈당치를 상승시켜 인슐린의 분배를 증가시키고 지방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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