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공무원 103명 징계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6-11-12 18: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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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시설점검 대가로 돈 오가고… 근무시간에 골프도…
    소방장비 구매, 신축건물 준공검사 서류발급, 소방시설 점검 등과 관련해 뇌물을 주고받는가 하면 근무시간에 골프를 즐기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서울지역 소방공무원이 최근 5년간 10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가 최근 서울시의회 윤학권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소방공무원 직급별·비위유형별 징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 9월말 현재 각종 비리로 파면, 해임 등 징계를 받은 소방공무원은 모두 103명에 달했다.

    직급별로는 소방정 1명, 소방령 3명, 소방경 12명, 소방위 6명, 소방장 18명, 소방교 40명, 소방사 23명이었으며, 비위유형별로는 업무소홀이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품위손상(29명), 복무규율 위반(16명), 금품수수(15명), 공금횡령(2명) 등의 순이었다.

    사례를 살펴보면 중부소방서 A소방관은 지난 7월 완비증명발급을 부적절하게 발급했다가 서울시 감사에 적발돼 견책처분을 받았으며, 도봉소방서 B소방관은 지난 8월 서울시 암행감찰에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들통나 정직1월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4월 양천소방서 C소방관은 근무시간에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즐기다 서울시 암행감찰에 적발돼 견책처분을 받았고 중부소방서 D소방관은 소방관련업체로부터 30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가 자체감사에 적발돼 감봉2월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에는 중부소방서 E소방관 등 8명은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소방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서울시 감사에서 밝혀져 견책, 정직1월 등의 처분을 받았으며, 같은 해 1월 도봉소방서 F소방관은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다가 견책처분을 받기도 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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