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시선으로 냉철한 국정감사를 해야 하는 국감장에서 울음이 터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17일 문화재청 국감장, 중요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 정책의 빈곤을 질타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화면을 설명하면서 그 명장들의 누추한 현실에 다시 한번 분노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의 공방은 논가에 지어진 비닐하우스, 산속의 오두막집, 지하의 월세방이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세계최고의 공예품을 만들어 낼 것을 우리가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30~40년을 매달려야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고난의 작업은 영혼을 불사르는 고통의 세월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국가지정문화재 공예장인에 대한 대우는 나라에서 지정한 국보급 장인이라는 명예(?)로운 명칭에 월 100만원, 월 60~70만원이 전부입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체취, 섬세한 작품들이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과 함께한 생활 공예작품들은 소설속이나 역사 속 그림으로 남게 될 뿐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취지로 ‘전통공예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동료의원 26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발의 했고, 문화재청 국정감사장에서 전통공예의 열악한 현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6일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전통공예의인들의 등용문이라는 이번 대회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조상들이 남기곤 간 문화유산의 맥을 이어온 공예인들의 작품 9점을 선정하여 시상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관광부상 등등 최고의 상이 마련된 시상식에 최고의 작품을 시상할 사람들이 태부족이었습니다. 문화재 차장이 대통령상부터 내리닫이로 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거창하고 화려한 시상식은 아니더라도 31년씩이나 거듭되어온 역사성 있는 시상식이라면 그 격에 맞게 최소한 대통령은 차치하고서라도 국무총리, 문화관광부 장관, 아니 문화재청장이라도 나와서 상을 주며 어두운 골방에서 전통에 매달려 인생을 바치고 있는 장인들을 격려했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종목과 기능을 가진 국가지정무형문화재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인사동에서 사는 물건들은 우리 전통공예품이 아닌,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제작된 가짜 한국전통공예품입니다. 온세계에 퍼져나가는 이런 싸구려 제품은 국격을 떨어뜨리고, 한국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후회는 언제해도 늦습니다. 사라지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우리전통을 지키고 전승하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야 합니다.
지난달 17일 문화재청 국감장, 중요무형문화재에 대한 정부 정책의 빈곤을 질타하기 위해 준비한 자료화면을 설명하면서 그 명장들의 누추한 현실에 다시 한번 분노가 치밀어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가가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의 공방은 논가에 지어진 비닐하우스, 산속의 오두막집, 지하의 월세방이었습니다. 그 공간에서 세계최고의 공예품을 만들어 낼 것을 우리가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30~40년을 매달려야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고난의 작업은 영혼을 불사르는 고통의 세월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국가지정문화재 공예장인에 대한 대우는 나라에서 지정한 국보급 장인이라는 명예(?)로운 명칭에 월 100만원, 월 60~70만원이 전부입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체취, 섬세한 작품들이 지금 이 순간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과 함께한 생활 공예작품들은 소설속이나 역사 속 그림으로 남게 될 뿐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취지로 ‘전통공예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동료의원 26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발의 했고, 문화재청 국정감사장에서 전통공예의 열악한 현주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6일 삼성동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전통공예의인들의 등용문이라는 이번 대회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조상들이 남기곤 간 문화유산의 맥을 이어온 공예인들의 작품 9점을 선정하여 시상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문화관광부상 등등 최고의 상이 마련된 시상식에 최고의 작품을 시상할 사람들이 태부족이었습니다. 문화재 차장이 대통령상부터 내리닫이로 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거창하고 화려한 시상식은 아니더라도 31년씩이나 거듭되어온 역사성 있는 시상식이라면 그 격에 맞게 최소한 대통령은 차치하고서라도 국무총리, 문화관광부 장관, 아니 문화재청장이라도 나와서 상을 주며 어두운 골방에서 전통에 매달려 인생을 바치고 있는 장인들을 격려했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종목과 기능을 가진 국가지정무형문화재가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인사동에서 사는 물건들은 우리 전통공예품이 아닌,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제작된 가짜 한국전통공예품입니다. 온세계에 퍼져나가는 이런 싸구려 제품은 국격을 떨어뜨리고, 한국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있습니다.
후회는 언제해도 늦습니다. 사라지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우리전통을 지키고 전승하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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