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반짝이는 구정 아이디어 ‘덕’예산절감 효과 톡톡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6-12-12 16:12:29
    • 카카오톡 보내기
    토목과 김동찬씨, 다목적 특장차 개발 화제
    한 공무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다목적 장비가 계절별로 이용되는 여러개의 특수목적용 장비를 대체하게 됐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구청 공무원 김동찬(토목과·6급·사진)씨가 다목적 도로 관리용 특장차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다목적 도로 관리용 특장차는 겨울에는 제설용으로, 여름에는 도로물청소용으로, 봄·가을에는 가로수 소독 및 살수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것.

    이로써 계절별로 기존의 특수 목적용 장비를 별도 구비해 발생되는 구매비용, 운전 및 유지관리에 따른 어려움과 고가의 장비를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해결됐다.

    이 특장차는 겨울철에는 모래, 염화칼슘, 염수용액을 살포가능하고(기존 차량은 염화칼슘만 살포) 모래, 염화칼슘, 소금 등 모든 제설재를 혼합해 살포할 수도 있다.

    봄, 가을에는 고압 급수 펌프를 장착해 15m높이까지 가로수 소독 및 살수작업과 도로 가이드레일, 터널 및 이정표 등의 도로시설물 청소도 한층 수월하게 됐다.

    또한 여름철에는 도로의 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살수작업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장비를 개발한 김동찬씨는 “레미콘의 작동원리를 참고해 만들었으며 고압 급수펌프도 장착하여 관공서에서 이 차량을 구입할 경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특허청에 실용신안등록이 되어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장차 외에도 (주)디케이엠엔이와 함께 각 구청의 고민덩어리인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장치도 개발, 현재 특허출원 준비 중에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치의 원리는 음식물쓰레기를 파쇄하지 않고 전해기에 투입한 후(전기의 음극과 양극을 이용하여) 염분을 제거 침출수를 분해해 하천으로 방류할 수 있는(2, 3급수의 수질) 맑은 물로 정화되는 것.

    1차 처리된 음식물쓰레기를 2차 건조시키면 영양이 풍부한 양질의 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숙성시키면 양질의 GR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처리용량 300kg급의 시제품은 시험완료해 성능이 입증됐으며 현재는 공장투입 실사용이 가능한 3000kg을 제작해 시험 가동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김씨는 이동용 공중화장실의 악취를 제거하는 장치도 공동개발해 현재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 설치해 시험가동 중에 있다.

    /서정화 기자hwa@siminilbo.co.k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