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만들기를 위한 우리의 자세

    칼럼 / 시민일보 / 2007-04-03 17: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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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남(부천 원미1동장)
    최근의 각종 기반시설과 가로시설물, 광고물이 좁은 공간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은 자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환경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조성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공간에서 한층 성숙한 공공질서를 만들어 모두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나 갈 의무도 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로시설물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수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로시설물은 도시의 첫인상을 좌우하며 도시의 분위기를 살리기도 하고, 독특한 장소성을 부여해 관광명소를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가로시설물은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하는 공공시설물로 도시의 정체성을 가지게 하고 시민들의 공동체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변의 도시환경은 어떠한가? 가로시설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물인지, 주변 환경과 질서 있게 배치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인지 한번 생각해 볼 시점이다.

    시민의 편리성, 안전성 그리고 쾌적한 환경조성 방법을 생각해 볼 때 무질서와 부조화의 가로시설물은 시민의 건강이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준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장기간에 걸쳐 만성적인 피로감으로 문화도시로 가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질서 있게 배치돼 주변 경관과의 조화로운 가로 시설물은 이용자의 편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시민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문화도시의 주요한 요소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로시설물의 개선은 현재 도시가 가지고 있는 교통소음, 환경문제에서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문화도시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문화도시는 시민들에게는 건강한 ‘삶의 질’을 제공해 생활 속에서 자긍심을 가져다 줄 것이며 다양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삶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 문화도시는 우리 모두가 만들어갈 과제이며 내일의 희망이다.

    ‘아무리 어려운 고난도 언젠가는 끝난다.’라는 말이 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지고 내 집 앞을 내가 쓰는 모습이 되살아 날 때 우리 동네는 물론 우리 부천시가 문화도시로 가는 길이 훨씬 앞당겨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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