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지사,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정치를 꿈꾼 젊은 정치인의 퇴장이 안타까운 이유는?

    시사교양 / 나혜란 기자 / 2019-03-29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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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화제다.

    29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올랐다. 이날 남경필 전 경기지사는 스타트업 시작 선언 소식과 함께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현재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당시 30대 중반의 나이에 국회에 입성한 그는 차세대 젊은 지도자로 주목을 받았다.

    보수색이 강한 한나라당에서 남경필 전 지사는 합리적이면서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2014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정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의 정치 커리어는 순탄하지 않았다. 아들의 일탈 행위로 인해 지탄을 받았고, 가정사까지 공개됐다. 결국 지난해 지방자체단체장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계의 관심에서 물러났지만 남 전 지사는 스마트한 정치를 추구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주변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부인하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소속 정당이 달라도 정책의 목적이 같고, 합리적이라면 기꺼이 협력하는 정치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남경필 전 지사의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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