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세계도 여전한 어른의 고달픔
다니엘 내면연기에 진정성 더해져
……
“우린 서로 지켜줄 친구들이 있다”
고난 속 깨달음 성장하는 아이들
……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초대형 세트장까지 볼거리도 풍성
원형의 뿔테 안경, 그 속에 빛나는 해맑은 눈빛. 단정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복을 차려입고 환상과 모험의 땅으로 자신들을 이끌어내는 여린 체구의 소년에게 관객은 열광했다.
이게 그 여린 체구의 소년이 10대 후반의 사춘기를 지나며 관객 앞에 다시 선다.
지난 11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 주말 예매 순위에서 약 55%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에서 75%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트랜스포머’의 위력을 절반이상 감소시킨 수치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사랑받는 영화인만큼 방학을 맞아 장기흥행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리즈에 새로 메가폰을 잡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점점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이 배신이 무엇인지, 성인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면서 결국 세상살이가 얼마나 고달프며 혼자 헤쳐 나가야 한다는 법을 깨달아가는 것이 영화의 함축적인 주제라고 말한다.
그 동안 시리즈 전편을 제작한 데이빗 헤이만은 이번 시리즈의 감독으로 영국에서 TV부문에서 내로라하는 데이빗 예이츠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정치적인 주제도 흥미롭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과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은 다 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 자체도 그랬지만, 최상이 나올 때까지 거듭하는 감독의 스타일 때문에 이번 영화처럼 부담을 많이 느낀 작품도 없었다고.
▲내면연기로 더욱 선명해진 캐릭터
어느새 사춘기의 끝자락에 도달한 주인공들. 해리를 가만둘 날 없는 가혹한 운명은 더욱 심화되고 증폭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5학년 생활을 기다리고 있는 해리는 디멘터들의 공격을 당하는 사촌 두들리에게 마법을 사용한다. 머글세상에서 마법 사용은 금지돼 있어 해리는 퇴학통지를 받는다. 정신적 지주인 시리우스가 속한 불사조 기사단을 만난 해리는 이 모든 것이 마법부 장관의 계략임을 알게 된다. 법정에 선 해리가 무죄판결을 받자, 마법부 장관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엄브릿지를 임명한다. 엄브릿지가 방어술을 가르치기는 커녕, 실습을 금하자 해리와 친구들은 비밀단체 ‘덤블도어의 군대’를 만들어 스스로를 지킬 방어술을 연마한다.
해리는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친구들의 도움도 거절하고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자신이 겪은 일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오해를 받은 채 지내든지 우정을 계속 믿어 보든지 어느 한 쪽으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번 작품이 내면연기가 더욱 강조되는 등 다니엘에게 배우로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다. 이미 연극 ‘에쿠우스’로 배우로서의 합격 점을 받은 다니엘. 항상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쏟아 내기를 바라며 연기에 임했다.
▲시리즈사상 가장 큰 초대형 세트
이번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마법사의 세계가 머글의 세계 바로 옆에 있다’는 가정이다. 런던 시내 아파트 속 숨겨진 공간이라든지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빨간 공중전화 박스를 통해 마법부에 방문하게 된다는 설정 등 마법의 세계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바로 옆, 또는 발 밑에 있어 두 세계가 서로 맞닿아 있는 모습은 다양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볼드모트와의 대결에 앞서 호그와트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해리가 찾은 곳은 마법부의 초대형 재판정 청사이다. 영국 정부청사 대부분이 19세기 빅토리아 스타일로 꾸며져 매우 장식적이고 영화 속 마법부 위치가 지하이기 때문에 미술팀은 유서 깊은 런던 지하철에서 가장 먼저 화려한 장식 타일에 눈이 간다는 점에 착안, 지하세계를 구축했다.
마법부 재판정은 해리포터 시리즈사상 가장 큰 초대형 세트로 가로 60, 세로 37미터 넓이에 높이는 무려 9미터에 달한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들
이번 시리즈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도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중 하나가 세력을 점점 키워가던 엄브릿지가 호그와트의 선생들을 해고하려 하자 떠나게 된 사냥터 지기 해그리드가 해리, 론, 헤르미온느에게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는 이복동생 거인 ‘그롭’이다.
그롭을 화면에 담기 위해서는 무대 디자인, 촬영, 시각 효과 등 전 부문의 특수효과가 필요했다. 일부 3D가 사용되기는 했으나 그롭의 머리 모형은 실물사이즈로 만들어져 상대배우가 그를 보고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롭이 숨어 있던 금지된 숲에 사는 반인반마 ‘켄다우로스’도 신비하면서도 웅장한 몸체를 드러낸다. 또한 말과 용의 합쳐진 것 모습을 한 날개 달린 생명체 ‘세스트랄’도 등장한다.
▲상상초월 스케일, 스펙타클의 무한증폭
이번 시리즈의 최대 클라이맥스는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최후 결전이다. 해리포터의 영혼을 둔 이 선과 악의 대결은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 아무도 모를 정도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스펙타클을 선사한다. 관객들이 직접 전투에 뛰어 든 듯한 기분이 들도록 서사적이고 본능적인 느낌을 가중시켰고 핸드 헬드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했다. 특히 두 마법사의 불꽃 튀기는 대결을 위해 물, 불, 모래 등의 모든 것들을 활용했다.
전투의 중간에서 서게 된 해리는 결국 자신의 삶에 관련한 사람들이 속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볼드모트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참된 우정과 사랑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볼드모트에게는 없지만 우리에겐 서로를 지켜줄 친구들이 있다”고.
결국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우정과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어쩌면 기성세대의 질서 안에서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이야말로 일종의 마법, 일상의 판타지일지 모른다.
다니엘 내면연기에 진정성 더해져
……
“우린 서로 지켜줄 친구들이 있다”
고난 속 깨달음 성장하는 아이들
……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초대형 세트장까지 볼거리도 풍성
원형의 뿔테 안경, 그 속에 빛나는 해맑은 눈빛. 단정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복을 차려입고 환상과 모험의 땅으로 자신들을 이끌어내는 여린 체구의 소년에게 관객은 열광했다.
이게 그 여린 체구의 소년이 10대 후반의 사춘기를 지나며 관객 앞에 다시 선다.
지난 11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이 주말 예매 순위에서 약 55%가 넘는 예매율로 1위를 차지했다. 박스오피스에서 75%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트랜스포머’의 위력을 절반이상 감소시킨 수치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사랑받는 영화인만큼 방학을 맞아 장기흥행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리즈에 새로 메가폰을 잡은 데이빗 예이츠 감독은 점점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이 배신이 무엇인지, 성인의 한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면서 결국 세상살이가 얼마나 고달프며 혼자 헤쳐 나가야 한다는 법을 깨달아가는 것이 영화의 함축적인 주제라고 말한다.
그 동안 시리즈 전편을 제작한 데이빗 헤이만은 이번 시리즈의 감독으로 영국에서 TV부문에서 내로라하는 데이빗 예이츠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정치적인 주제도 흥미롭게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과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은 다 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 자체도 그랬지만, 최상이 나올 때까지 거듭하는 감독의 스타일 때문에 이번 영화처럼 부담을 많이 느낀 작품도 없었다고.
▲내면연기로 더욱 선명해진 캐릭터
어느새 사춘기의 끝자락에 도달한 주인공들. 해리를 가만둘 날 없는 가혹한 운명은 더욱 심화되고 증폭된다.
호그와트 마법학교 5학년 생활을 기다리고 있는 해리는 디멘터들의 공격을 당하는 사촌 두들리에게 마법을 사용한다. 머글세상에서 마법 사용은 금지돼 있어 해리는 퇴학통지를 받는다. 정신적 지주인 시리우스가 속한 불사조 기사단을 만난 해리는 이 모든 것이 마법부 장관의 계략임을 알게 된다. 법정에 선 해리가 무죄판결을 받자, 마법부 장관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엄브릿지를 임명한다. 엄브릿지가 방어술을 가르치기는 커녕, 실습을 금하자 해리와 친구들은 비밀단체 ‘덤블도어의 군대’를 만들어 스스로를 지킬 방어술을 연마한다.
해리는 곤경에 처한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친구들의 도움도 거절하고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자신이 겪은 일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기분으로 오해를 받은 채 지내든지 우정을 계속 믿어 보든지 어느 한 쪽으로 선택을 내려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이번 작품이 내면연기가 더욱 강조되는 등 다니엘에게 배우로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다. 이미 연극 ‘에쿠우스’로 배우로서의 합격 점을 받은 다니엘. 항상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쏟아 내기를 바라며 연기에 임했다.
▲시리즈사상 가장 큰 초대형 세트
이번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점은 ‘마법사의 세계가 머글의 세계 바로 옆에 있다’는 가정이다. 런던 시내 아파트 속 숨겨진 공간이라든지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빨간 공중전화 박스를 통해 마법부에 방문하게 된다는 설정 등 마법의 세계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바로 옆, 또는 발 밑에 있어 두 세계가 서로 맞닿아 있는 모습은 다양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볼드모트와의 대결에 앞서 호그와트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행동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해리가 찾은 곳은 마법부의 초대형 재판정 청사이다. 영국 정부청사 대부분이 19세기 빅토리아 스타일로 꾸며져 매우 장식적이고 영화 속 마법부 위치가 지하이기 때문에 미술팀은 유서 깊은 런던 지하철에서 가장 먼저 화려한 장식 타일에 눈이 간다는 점에 착안, 지하세계를 구축했다.
마법부 재판정은 해리포터 시리즈사상 가장 큰 초대형 세트로 가로 60, 세로 37미터 넓이에 높이는 무려 9미터에 달한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들
이번 시리즈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도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 중 하나가 세력을 점점 키워가던 엄브릿지가 호그와트의 선생들을 해고하려 하자 떠나게 된 사냥터 지기 해그리드가 해리, 론, 헤르미온느에게 보살펴 달라고 부탁하는 이복동생 거인 ‘그롭’이다.
그롭을 화면에 담기 위해서는 무대 디자인, 촬영, 시각 효과 등 전 부문의 특수효과가 필요했다. 일부 3D가 사용되기는 했으나 그롭의 머리 모형은 실물사이즈로 만들어져 상대배우가 그를 보고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롭이 숨어 있던 금지된 숲에 사는 반인반마 ‘켄다우로스’도 신비하면서도 웅장한 몸체를 드러낸다. 또한 말과 용의 합쳐진 것 모습을 한 날개 달린 생명체 ‘세스트랄’도 등장한다.
▲상상초월 스케일, 스펙타클의 무한증폭
이번 시리즈의 최대 클라이맥스는 덤블도어와 볼드모트의 최후 결전이다. 해리포터의 영혼을 둔 이 선과 악의 대결은 누가 살고 누가 죽을지 아무도 모를 정도의 절박함이 묻어나는 스펙타클을 선사한다. 관객들이 직접 전투에 뛰어 든 듯한 기분이 들도록 서사적이고 본능적인 느낌을 가중시켰고 핸드 헬드 카메라를 사용해서 촬영했다. 특히 두 마법사의 불꽃 튀기는 대결을 위해 물, 불, 모래 등의 모든 것들을 활용했다.
전투의 중간에서 서게 된 해리는 결국 자신의 삶에 관련한 사람들이 속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볼드모트가 절대 가질 수 없는 참된 우정과 사랑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해리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볼드모트에게는 없지만 우리에겐 서로를 지켜줄 친구들이 있다”고.
결국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우정과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어쩌면 기성세대의 질서 안에서 살아남아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이야말로 일종의 마법, 일상의 판타지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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