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을 오가는 여인
◇욕망(고이케 마리코 지음, 오근영 옮김·랜덤하우스)= 연애와 불륜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한다는 것’, ‘소문’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일본 소설가 고이케 마리코의 대표작이다. 제5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사랑 속에서 기쁨과 절망을 오가는 여성의 절절한 사랑을 담았다. 일본소설 특유의 감성과 대담한 성 묘사로 정평난 와타나베 준이치의 ‘실락원’만큼이나 리얼하고 거침없는 표현이 눈에 띈다. 407쪽, 1만원.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진솔한 사람들
◇엄마, 정말 미안해(김현태 지음·두리미디어)= 자녀를 향한 어머니의 가슴 찡한 사랑, 아내를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간 아저씨,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은 연인….

가난하고 소박한 삶 속에서도 늘 희망을 잃지 않은 채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진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184쪽, 9800원,


김지현의 첫 소설집… ‘사각거울’등 단편 9편 담아
◇플라스틱 물고기(김병린·김영하 외·문학동네 )= 2002년 단편 ‘사각거울’로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된 김지현씨의 첫 소설집이다. 3대에 걸친 여인들의 삶을 밀도있게 형상화한 등단작 ‘사각거울’을 포함해 ‘멧돼지이야기’, ‘털’ 등 단편 아홉 편을 담았다. 100년 묵은 간장으로 식당을 찾아오는 남자들을 열정과 폭력에 휩싸이게 하는 멧돼지 아줌마(멧돼지 이야기) 등 야성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야생의 여성성’을 다루고 있다.



황해 항만산업 테크노폴리스, 국가가 건설해야
◇황해항만사업 테크노폴리스를 열자(김지현 지음·바이북스 )= 서남권은 항만과 산업도시를 동시에 개발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고 강조한다. 21세기 동북아 환항해권 시대에 대비하고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얻기 위해 황해 항만산업 테크노폴리스를 국가 책임으로 건설하자고 제안한다.



37가지 일상의 딜레마 분석, 전략적 해법 탐구
◇딜레마 해부하기(왕수민·전일휘 옮김·사이출판사)= 사회학과 교수인 제임스 재스퍼가 삶을 둘러싼 37가지 일상의 딜레마를 분석, 전략적 해법을 탐구한다. 딜레마에 빠지는 이유,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적 사고법, 딜레마로 인해 안고 가야 할 위험 혹은 이득 등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