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홀몸노인 위험신호 실시간 모니터링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9-04-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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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인터넷 기반 관리 솔루션사업 확대
    올해 총 227가구에 ‘움직임 감지’ IoT기기 설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지속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 홀몸노인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홀몸노인 안전·건강관리 솔루션사업’을 이달부터 확대 실시한다.

    홀몸노인 안전·건강관리 솔루션은 혼자 살고 있는 노인가정에 움직임, 온도, 조도, 습도 등을 감지하는 IoT 기기를 설치하고 복지관의 담당 생활관리사가 휴대전화 어플로 노인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는 2017년 75가구를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실제로 ‘움직임’ 감지 기능을 통해 위험에 처한 노인 한 명의 생명을 구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등의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올해 지원대상자 100가구를 확대해 총 227가구를 모니터링해 홀몸노인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한다.

    이번 달부터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초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5월부터 설치·운영한다.

    기존에 생활관리사가 노인가정에 일일이 전화하거나 직접 찾아가 안부를 확인해야 했던 것과 달리 실시간으로 어플을 통해 노인의 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위기상황에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여름철 방 안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나 겨울철 방 안 온도가 지나치게 낮을 때에도 바로바로 확인한 후 노인에게 관련 물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거나 건강관리법도 안내할 수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했고, 혼자 사는 노인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돌봄에 대한 욕구와 그 필요성 또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 확인으로 홀몸노인의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독사를 예방해 더욱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함으로써 고령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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