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황혜빈 기자] 강원도 산불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전 6시 기준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 등 주택 478채가 불에 탔다.

창고 195동, 비닐하우스 21동, 기타 농업시설 60동, 농림축산기계 434대, 축사 61동, 학교 부속시설 9곳, 상가·숙박 등 근린생활시설 54동, 기타 건물 49동, 공공시설 138동, 관람시설 168개, 캠핑리조트 46곳, 가축 4만1520마리도 소실됐다.

이는 기존 조사결과보다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재민 수는 고성 651명 등 총 829명이며, 이들은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등에 분산해있다.

이들에게는 이불·침낭 1596개, 담요 2635장, 생필품·식료품 11만여개 등이 지원됐다.

현재까지 피해를 본 3개 통신사 기지국 646곳과 인터넷 회선 1351개에 대해서는 극소수 인터넷 회선을 제외하면 복구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정부는 임시주거시설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산불로 인한 불편 신고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