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피해면적 1757ha… 축구장 2460배 여의도 6배

    사건/사고 / 황혜빈 / 2019-04-11 0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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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피해규모 잠정 집계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강원도 산불로 인해 불에 탄 산림 면적이 크게 늘어 여의도 면적(290ha)의 6배 이상인 1757㏊(1757만㎡)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립과학원의 위성영상 분석 결과 산불 피해면적이 고성·속초 700㏊,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알려진 530㏊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며, 특히 인제는 30㏊에서 342.2㏊로 11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 면적(7140㎡)으로 따지면 무려 2460배다.

    산림청은 오는 19일까지 열흘 간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면적을 확정할 방침이다.
    현장조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등 5개 시·군과 합동으로 실시된다.

    조사는 주로 위성영상 분석 자료와 드론을 활용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합동조사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피해액을 산출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면적이 확정되면 전문가, 산주 등 관계자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복구 계획을 마련하고, 산림 분야 복구는 응급복구와 항구복구로 구분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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