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정식 출범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취임하기도 전에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실제 이명박 당선인 지지율은 최근 실시한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50%대로 급락했다.
당선직후 80%에 달하던 이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이 불과 두 달 만에 30%p 수직하강 한 것이다. 즉 취임하기도 전에 국민의 절반이 차기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2위 후보와 역대 최대 격차를 벌리면서 압승을 거둔 이명박 당선인의 현재 지표다.
이는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도가 89.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김대중 정부도 취임하기 직전에 실시한 지지도는 90%를 넘어 섰었다.
사실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은 당선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취임 직전에 최고조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기간은 이른바 '허니문' 기간으로 새 정부의 단점보다는 장점 중심으로 봐주려고 하는 게 우리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다.
그런데 이명박 당선인만큼은 예외다. ‘허니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물론 일차 책임은 임수위에 있다.
설익은 정책과 도덕성 문제 등 인수위의 악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진통을 겪던 정부조직개편은 대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결단으로 어렵게 봉합되어 가지만, 그 이외에 영어몰입교육, 대운하 건설 등 인수위의 현실을 무시한 각종 정책으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또한 인수위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던 이동통신요금 인하정책도 결국은 없었던 것이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네티즌들로부터 ‘갈대처럼 흔들리는 인수위 선무당들, 운하 영어 정부조직 어느 것 하나 준비된 것이 없다’는 비아냥거림이 쏟아져 나오겠는가.
그러나 인수위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다.
우선 이명박 당선인은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대책 없이 개방한 탓에 숭례문이 불에 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성금’을 운운했다가 호된 여론의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
비록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양보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기는 했지만, 독단적으로 새 정부 내각을 발표하는 등 그의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방식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말았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명박 당선인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2위 후보에게 압도적 차이로 승리했으나, 그것은 이 당선인에 대한 절대적 평가가 아니다.
단지 상대적 평가였을 뿐이다.
실제 도덕성 의혹에 시달렸던 이명박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최선이라기보다는 차선책으로 이명박 후보를 택했다.
즉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민중이 차선책으로 그에게 표를 몰아주었을 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는 상대가 없는 절대평가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후보시절의 지지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상태라면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조차 획득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 그런 조짐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일보> 조사결과, ‘새 정부를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견제론’이 55.5%로 ‘새 정부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안정론’(37.7%)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정당지지도를 보면 아직까지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어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41.9%로 통합민주당의 7.8%보다 무려 5배 이상 높다.
하지만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41.3%나 된다. 따라서 ‘희희낙락’거리기는 아직 이르다.
이들 부동층을 비롯한 성난 민심이, 언제 등을 돌릴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의 마음을 한나라당에 붙잡아두느냐, 아니면 이들로 하여금 지지를 철회하고 통합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을 지지하도록 만드느냐 하는 것은 온전히 이명박 당선인의 귀에 달렸다.
이 당선인에게 듣는 귀가 있다면, 모르되 만일 닫힌 귀를 가졌다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취임하기도 전에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가슴 깊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실제 이명박 당선인 지지율은 최근 실시한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50%대로 급락했다.
당선직후 80%에 달하던 이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이 불과 두 달 만에 30%p 수직하강 한 것이다. 즉 취임하기도 전에 국민의 절반이 차기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2위 후보와 역대 최대 격차를 벌리면서 압승을 거둔 이명박 당선인의 현재 지표다.
이는 2002년 대선에서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도가 89.1%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성적이다.
김대중 정부도 취임하기 직전에 실시한 지지도는 90%를 넘어 섰었다.
사실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율은 당선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취임 직전에 최고조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기간은 이른바 '허니문' 기간으로 새 정부의 단점보다는 장점 중심으로 봐주려고 하는 게 우리 국민들의 일반적인 정서다.
그런데 이명박 당선인만큼은 예외다. ‘허니문’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물론 일차 책임은 임수위에 있다.
설익은 정책과 도덕성 문제 등 인수위의 악재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우선 진통을 겪던 정부조직개편은 대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결단으로 어렵게 봉합되어 가지만, 그 이외에 영어몰입교육, 대운하 건설 등 인수위의 현실을 무시한 각종 정책으로 국민들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또한 인수위가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했다던 이동통신요금 인하정책도 결국은 없었던 것이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네티즌들로부터 ‘갈대처럼 흔들리는 인수위 선무당들, 운하 영어 정부조직 어느 것 하나 준비된 것이 없다’는 비아냥거림이 쏟아져 나오겠는가.
그러나 인수위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다.
우선 이명박 당선인은 자신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대책 없이 개방한 탓에 숭례문이 불에 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국민성금’을 운운했다가 호된 여론의 질책을 받은 일이 있다.
비록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양보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기는 했지만, 독단적으로 새 정부 내각을 발표하는 등 그의 ‘불도저’식 밀어붙이기 방식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말았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이명박 당선인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2위 후보에게 압도적 차이로 승리했으나, 그것은 이 당선인에 대한 절대적 평가가 아니다.
단지 상대적 평가였을 뿐이다.
실제 도덕성 의혹에 시달렸던 이명박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최선이라기보다는 차선책으로 이명박 후보를 택했다.
즉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분노한 민중이 차선책으로 그에게 표를 몰아주었을 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는 상대가 없는 절대평가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후보시절의 지지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이런 상태라면 4.9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조차 획득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 그런 조짐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일보> 조사결과, ‘새 정부를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견제론’이 55.5%로 ‘새 정부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안정론’(37.7%)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정당지지도를 보면 아직까지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어서, 한나라당 지지도는 41.9%로 통합민주당의 7.8%보다 무려 5배 이상 높다.
하지만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41.3%나 된다. 따라서 ‘희희낙락’거리기는 아직 이르다.
이들 부동층을 비롯한 성난 민심이, 언제 등을 돌릴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의 마음을 한나라당에 붙잡아두느냐, 아니면 이들로 하여금 지지를 철회하고 통합민주당이나 자유선진당 등 다른 정당을 지지하도록 만드느냐 하는 것은 온전히 이명박 당선인의 귀에 달렸다.
이 당선인에게 듣는 귀가 있다면, 모르되 만일 닫힌 귀를 가졌다면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등을 돌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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