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적(敵)인가, 아니면 우군(友軍)인가.
경선 이전까지만 해도 동생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이상득 부의장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는 그리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
아니 단순히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서로 총부리를 들고 상대를 겨누는 적대적(敵對的) 관계였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후 4.9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도 양측의 불편한 감정은 계속되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와 이 부의장이 가까워 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당권을 둘러싸고 이른바 ‘적과의 동침’을 예고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로 ‘박근혜-이상득’ 연합군은 탄생하는가.
물론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반면, 이상득 부의장은 친이(親李, 친이명박) 진영의 또 다른 축인 이재오 계파의원들로 엄청난 수모를 당하는 등 그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4.9 총선에서 한 때 개헌의석을 장담하던 한나라당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무원칙한 공천 후폭풍’으로 인해 죽을 맛이다. 요즘은 그저 ‘과반의석’만 확보 되도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당내에 팽배해 있다.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한나라당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 그 때 한나라당을 살려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박 전 대표다.
그래서 요즘 그가 뜬다.
물론 현재 상황으로만 보자면,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다.
그것도 아주 적은 지분을 갖고 있는 비주류일 뿐이다. 245개 선거구 가운데 박근혜계 공천자는 불과 45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그러나 총선 이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지 위해 한나라당은 불가피 하게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 심지어 자유선진당에 있는 박근혜 계파 당선자들을 모두 영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구동성으로 “복당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복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금도 후퇴함이 없다.
실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당 지도부가 박근혜계 탈당파의 복당 불허를 거듭 천명한 데 대해 ""당헌.당규 어디에도 당을 나간 사람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전날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의 '복당' 발언을 ""해당 행위""라며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인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길까?
물론 박근혜 전 대표 쪽이다.
가장 먼저 이상득 부의장이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는 이날 총선후 친박연대나 무소속 의원들이 당선후 복당과 관련된 질문 ""그들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면 헌법에도 오지 말라고 하는 법 조항도 없고 과거에도 무소속의원들도 문제없이 받아준 것처럼 '친박연대'의원들의 복당도 아마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총선후 다 같이 함께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즉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들 모두가 총선 이후에는 한나라당과 함께 할 것이란 뜻이다.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최소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정도가 새로운 친박 직계 의원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245명의 지역구 의원 가운데 박근혜 직계 의원이 최소 55명에서 많게는 75명도가 되는 셈이다. 결코 적은 지분이 아니다.
물론 친이(親李.친 이명박) 측 의원은 그보다 조금 많거나 아니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하지만 ‘55명 생육신’의 거사로 인해 이상득 지지파와 이재오 지지파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친이 진영 의원들이 하나로 합칠 수 없는 이유다.
이들 가운데 이상득 지지파가 범박(凡朴) 계파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그러면 이재오 지지파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차선책으로 정몽준 의원과 연합군을 형성하려 들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라는 복병을 만난 이재오 의원만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아니라, 정몽준 의원 역시 정동영 전 장관이라는 적수를 만나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결국 차기 당권은 고스란히 박근혜의 몫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4.9 총선과 관련, 친이(親李) 측에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이해할 수 없는 파행적 공천을 단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죽 써서 누구에게 준 셈이 되고 만 것이다.
경선 이전까지만 해도 동생을 대통령으로 만들려는 이상득 부의장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는 그리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
아니 단순히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서로 총부리를 들고 상대를 겨누는 적대적(敵對的) 관계였다고 해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후 4.9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도 양측의 불편한 감정은 계속되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와 이 부의장이 가까워 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런데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당권을 둘러싸고 이른바 ‘적과의 동침’을 예고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로 ‘박근혜-이상득’ 연합군은 탄생하는가.
물론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진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반면, 이상득 부의장은 친이(親李, 친이명박) 진영의 또 다른 축인 이재오 계파의원들로 엄청난 수모를 당하는 등 그 입지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4.9 총선에서 한 때 개헌의석을 장담하던 한나라당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무원칙한 공천 후폭풍’으로 인해 죽을 맛이다. 요즘은 그저 ‘과반의석’만 확보 되도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당내에 팽배해 있다.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한나라당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지도 모른다. 그 때 한나라당을 살려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박 전 대표다.
그래서 요즘 그가 뜬다.
물론 현재 상황으로만 보자면,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내 비주류다.
그것도 아주 적은 지분을 갖고 있는 비주류일 뿐이다. 245개 선거구 가운데 박근혜계 공천자는 불과 45명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초라하다.
그러나 총선 이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지 위해 한나라당은 불가피 하게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 심지어 자유선진당에 있는 박근혜 계파 당선자들을 모두 영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이구동성으로 “복당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복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에서 조금도 후퇴함이 없다.
실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7일 당 지도부가 박근혜계 탈당파의 복당 불허를 거듭 천명한 데 대해 ""당헌.당규 어디에도 당을 나간 사람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조항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전날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방호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의 '복당' 발언을 ""해당 행위""라며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인 것이다.
그러면 누가 이길까?
물론 박근혜 전 대표 쪽이다.
가장 먼저 이상득 부의장이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는 이날 총선후 친박연대나 무소속 의원들이 당선후 복당과 관련된 질문 ""그들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면 헌법에도 오지 말라고 하는 법 조항도 없고 과거에도 무소속의원들도 문제없이 받아준 것처럼 '친박연대'의원들의 복당도 아마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총선후 다 같이 함께 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즉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로 출마해 당선된 사람들 모두가 총선 이후에는 한나라당과 함께 할 것이란 뜻이다.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최소 10명에서 많게는 30명 정도가 새로운 친박 직계 의원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245명의 지역구 의원 가운데 박근혜 직계 의원이 최소 55명에서 많게는 75명도가 되는 셈이다. 결코 적은 지분이 아니다.
물론 친이(親李.친 이명박) 측 의원은 그보다 조금 많거나 아니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하지만 ‘55명 생육신’의 거사로 인해 이상득 지지파와 이재오 지지파가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친이 진영 의원들이 하나로 합칠 수 없는 이유다.
이들 가운데 이상득 지지파가 범박(凡朴) 계파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그러면 이재오 지지파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차선책으로 정몽준 의원과 연합군을 형성하려 들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라는 복병을 만난 이재오 의원만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아니라, 정몽준 의원 역시 정동영 전 장관이라는 적수를 만나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결국 차기 당권은 고스란히 박근혜의 몫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4.9 총선과 관련, 친이(親李) 측에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며 이해할 수 없는 파행적 공천을 단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죽 써서 누구에게 준 셈이 되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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