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아파트 시가총액 넉달새 7조6천억 껑충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4-09 2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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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대 대선 이후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7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2007년 12월 21일과 4월 7일 현재 강북권 시가총액 변화를 조사한 결과 강북권이 무려 7조6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직후 강북권 아파트 시가총액은 105조3631억원 이었지만 현재는 113조456억원으로 4개월 만에 무려 7조원 이상 늘었다. 이는 서울 4개 권역 가운데 시가총액 증가가 가장 큰 것이다.


    ◆강남권, 1조원 증가 그쳐
    같은 기간 도심권 시가총액은 2조2000억원(96조5031억원→98조7965억원)이 증가해 강북권 뒤를 이었으며 강서권(155조7743억원→157조4190억원)은 1조6000억원, 강남권(286조1525억원→287조1702억원)은 가장 적은 1조원 증가에 그쳤다.

    지역별로 시가총액 증가가 큰 곳은 노원구와 도봉구다. 2곳 모두 조 단위로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특히 노원구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4조3000억원이 늘면서 시가총액 증가가 가장 컸다.

    결국 대선 직후 각종 개발호재와 실수요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른 것이 시가총액증가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인근한 도봉구도 1조3000억원 늘어난 상태며 성북구는 6000억원,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4000억원 가까이 시가총액이 늘었다.


    ◆노원구 단지들 고공비행
    강북권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단지 10위는 모두 노원구에서 차지했다. 이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단지는 중계동 중계그린으로 2337억원(5498억원→7835억원)이 늘었다.

    반면 그동안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한 강남권은 강남구(7048억원 증가)를 제외하고 서초구(1891억원 증가), 강동구(1672억원 증가)에서는 시가총액 상승이 저조했다.

    송파구(795억원 감소)는 오히려 대선 직후보다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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