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님’ 외제차 타고 호화생활

    사회 / 시민일보 / 2008-05-26 18: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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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고급주택가 털어 수십억상당 금품 훔쳐
    동거녀에 매달 생활비 500만~1000만원씩 줘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강남지역의 고급주택에 침입해 수십억원의 금품을 훔친 김 모(39)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월30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다이어몬드 목걸이 등 약 1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06년 9월부터 2008년 4월29일까지 강남지역에서만 49차례에 걸쳐 수십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장물을 처분한 돈으로 2007년 2월부터 체포될 때까지 동거녀 박 모(32)씨에게 매달 500만~10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외제차량을 구입해 수출업체 재무이사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자신의 범죄를 생계형으로 가장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동 H아파트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경기 구리시 다세대주택에 허름한 위장 거주지를 만들어 놓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돈 수십억원을 친인척 또는 지인, 동거녀 등 명의로 만든 차명계좌로 관리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이들 계좌를 추적중이다. 현재 감춘 돈에 대해서는 전부 몰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범 창살이 생각보다 약해 쉽게 침입할 수 있었다”며 “강남지역에 고급주택들이 많아서 범행지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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