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인수기지내 종합스포츠타운 수영장·헬스장등 없이 건립

    경인권 / 시민일보 / 2008-06-01 18: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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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LNG인수기지내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과 관련, 지역내 체육단체들의 요구사항인 수영장 등 각종 체육시설 건립을 반영하지 못하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체육관련 단체들의 반발은 물론 사업도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LNG인수기지 3지구 안에 총 사업비 237억원을 들여 시민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활형 스포츠 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말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거쳐 올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시는 LNG인수기지내 종합스포츠타운에 인조잔디축구장 2면(조명탑 8기)과 풋살경기장 4면, 야구경기장 2면(조명탑 12기), 5634㎡규모의 야구실내연습장 등을 내년 5월께 모두 완공해 시민들한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 과정에서 시 체육회를 비롯해 생활체육협의회 및 축구, 야구 동호회와 SK와이번스 등 체육관련 단체들의 요구사항인 수영장, 헬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의 건립 요구를 받아들여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시는 이들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한 결과 당초 사업비 보다 무려 94억원이 증액된 3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자 사업진행에 난색을 표명하며 대책마련을 서둘러 왔다.

    시는 결국 이들 체육관련 단체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할 경우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배제한 채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사업에 반영시키지도 못할 각종 요구사항을 체육관련 단체들로부터 받아들이면서 사업추진 기간을 지연시킨 것은 물론 체육관련 단체들을 우롱했다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LNG기지내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을 벌이면서 체육 관련 단체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한 결과 사업비가 너무 많이 증액돼 결국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비 범위내에서 체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태 기자 lst@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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