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노조원 이메일 ‘해킹’

    사회 / 시민일보 / 2008-06-10 18: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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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장 비리의혹 대량 유포 파문
    경기도 산하 한 공공기관 노조원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해킹된 이메일에는 공공기관장의 비리의혹이 담긴 문건이 저장돼 있었으며 이후 대량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 등에 따르면 노동조합의 전직 감사였던 임 모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센터 이메일(*****@gsbc.or.kr)이 해킹당했다면서 지난 4월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임씨가 자신의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안 것은 지난 3월28일.

    11일전인 같은달 3월17일 오후 5시9분께 자신의 이메일을 통해 센터 입주기업 A사 대표 B씨에게 발송한 문건이 이날 오전 1시9분께 센터 직원들에게 무차별 배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였다.

    수신자였던 B씨의 명의로 발송된 문건에는 이 대표이사의 예산횡령 및 낭비, 부당업무 등이 심각하다며 임씨가 국가청렴위(현 국민권익위원회)와 검찰 등에 진정, 고발한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이같은 문건이 대량 유포되면서 센터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센터 직원들은 유포자가 누구인지와 어떤 의도로 유포됐는지, 문건에 담긴 대표이사의 각종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씨는 문건 유포자가 자신이 아님을 해명하는 글을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임씨는 “공공기관에서 회사 이메일이 해킹됐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찰은 물론 센터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센터의 메인 서버가 해킹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피해자 개인의 컴퓨터를 이용해 이메일 내용이 해킹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업무 등과 관련해 부당 징계를 받자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해 구제를 받는 등 노조 간부로 활동하면서 현 이 대표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후 북부지소로 발령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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