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중·장년층 고독사 예방 팔걷는다

    복지 / 이대우 기자 / 2019-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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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1인가구 7997명 전수조사 돌입
    복지욕구대상 발굴해 긴급복지·민간후원등 연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최근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중·장년층 1인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개월간 추진하는 이번 전수조사의 대상은 만 50~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 7997명(남 4772명·여 3225명)이다.

    복지통장과 동협의체 위원, 동주민센터 우리동네주무관이 함께 대상 가구를 찾아가 경제적 빈곤이나 실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외된 이웃을 만나게 된다.

    방문조사를 통해 복지욕구대상으로 파악된 가구는 동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심층상담을 실시해 대상자의 욕구에 기반해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급여 연계 ▲민간 후원금·품 및 타 복지기관 연계 ▲복합적인 위기가구의 경우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 등을 진행한다.

    이어서 복지상담 및 복지자원 연계가 이뤄진 대상자는 행복e음, 생활복지 통합정보시스템 입력에서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나눔이웃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장년층 1인 가구 전수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작게는 대상자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주고, 크게는 한 사람의 인생까지 바뀌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시스템을 튼튼히 해서 외로운 죽음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동별·지역별·연령별 대상자들의 반응과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통계를 잘 산출한다면 독거 중년남성들의 삶의 질 제고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웃을 향한 작은 살핌이 소외된 사람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희망으로 작용하길 바란다.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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