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홍성군 곳곳에 무궁화길

    충청권 / 진태웅 / 2019-04-24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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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주성 고지도광장··· 한용운 생가~김좌진 생가···

    [홍성=진태웅 기자]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등 나라를 지킨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 충남 홍성군에 무궁화 꽃이 활짝 핀다.

    군은 최근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홍주성내 고지도광장에 나라꽃인 무궁화를 식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한 무궁화는 군내 조경업체인 용남조경에서 만개하면 붉은 꽃을 보이는 홍단심계 품종 11주를 헌수받아 식재했다.

    이와 함께 2017년 2억원을 투입해 결성면 성곡리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지와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잇는 5.5km의 도로에 조성한 무궁화 꽃길도 홍성군 충절의 정신을 나타낸다.

    또 시골길을 따라 심은 2100여그루의 무궁화는 정절과 지조를 상징하는 흰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백단심계 무궁화로, 한용운 시인과 김좌진 장군의 애국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해 생가지는 충남도 기념물 제75호로,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는 생가가 쓰러져 없어진 것을 1992년에 복원한 것이다.

    만해 생가지를 나와 무궁화 꽃길을 따라 이동하면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에 다다른다. 생가지에 위치한 기념관에는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가로 성장한 장군의 일대기가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이밖에 홍북읍 한솔기 권역 하리마을회관을 거쳐 성삼문 선생 유허비, 한솔기권역 커뮤니티센터, 성삼문 선생 부인묘, 성승 장군 부부묘, 내동마을회관까지 약 3km 구간에도 무궁화길이 조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을 이뤄낸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고자 홍주성 고지도광장에 새로 무궁화를 식재하게 됐다. 이 땅을 지킨 선조들의 애국심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식재를 확대 실시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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