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울음소리 점점 준다… 2월 출생아수 2만5700명 역대 최저

    생활 / 황혜빈 / 2019-04-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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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인건수도 1981년 이후 최저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018년 같은 달보다 1900명(6.9%) 감소한 2만5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기준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계절이나 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다.

    2018년 2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6.5명에 그쳤다.

    출산을 하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 감소와 혼인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25∼34세 인구가 감소 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혼인은 신고 기준인데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동사무소·구청 신고 가능 영업일이 2018년도 2월보다 하루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는 2월 기준 1만8200건으로, 2018년 동월보다 800건(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 역시 2월 기준으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2018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6건으로 집계됐다.

    2월 사망자 수는 2018년보다 2200명(8.8%) 감소한 2만2800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기준으로 사망자 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조사망률은 5.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사망자 수 감소에도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900명에 그쳤다.

    2월에 신고된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2018년에 비해 500건(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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