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현경병 의원이 16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가 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 ‘제2 국운융성기’ 될 테니까 보라”고 큰소리를 쳤다.
정말 그의 말처럼 된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왠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국민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도대체 무얼 믿고 그렇게 큰소리를 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혹시 한반도대운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경병 의원은 또 사실상 조기귀국을 결정한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론’ 혹은 ‘역할론’에 대해 “요즘 제가 지역구나 언론을 통해 여론을 접해보면 지금은 여권이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구심점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어서 지난 정권에서 권노갑 박지원 장세동처럼 여권의 중심적 역할을 (이재오 전 의원이) 해야 한다는 여론 형성되고 있다”면서 “비판여론은 많이 가라앉고 희석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의 말처럼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론이나 역할론에 대해 국민은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을까?
여기저기 인터넷 게시판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의원이 이처럼 이 전 의원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전 의원의 별명이 ‘대운하 전도사’인데, 그렇다면 혹시 대운하를 밀어붙이기 위함은 아닐까?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부터는 부정적인 비판보다는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격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운용방안 점검회의에서 ""예측하건데 내년이 아마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고, 상반기가 가장 힘든 기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사실 지금은 경제위기에 따른 비상시국이다.
따라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명박 정부만큼은 이 일반론에서 제외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 비판하고 더 강력하게 때리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정부이기 때문이다.
그 첫째 이유가 바로 ‘대운하’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집착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대운하를) 할 때가 되면 하고, 안 할 때 되면 안 하면 되는 것이지 미리 안 한다고 할 필요가 있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언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박 대표가 대운하 포기 재천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다만 ‘침묵’을 지켰다는 것.
여권 관계자들도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4대강 사업은 대운하와 연계된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을 미루어 볼 때 4대강 치수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준비사업이 확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처럼 국민과 언론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고 ‘잘 한다’고 격려만 한다면, 어찌될까?
진짜로 잘하는 줄 알고, 더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될지도 모른다. 즉 ‘4대강 치수사업’이고 뭐고 중간 과정을 거칠 것 없이 곧바로 ‘대운하’ 삽질을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무려 6명 정도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 재추진 의도로 보고 있다지 않는가.
이것을 여론 탓으로 돌리려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다.
정말 여론 탓인가?
아니면, 자신의 ‘꼼수’ 탓인가?
필자는 이 대통령의 꼼수가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은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상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냥 “국민이 반대하니까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말했는가.
혹시 거기에 어떤 ‘꼼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그런 ‘꼼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내 임기 중에 절대로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하면 된다.
이 간단한 일을 왜 하지 않는가.
이 대통령의 ‘침묵’은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꼭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정말 그의 말처럼 된다면야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왠지 믿음이 가질 않는다.
국민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도대체 무얼 믿고 그렇게 큰소리를 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혹시 한반도대운하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현경병 의원은 또 사실상 조기귀국을 결정한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론’ 혹은 ‘역할론’에 대해 “요즘 제가 지역구나 언론을 통해 여론을 접해보면 지금은 여권이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구심점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어서 지난 정권에서 권노갑 박지원 장세동처럼 여권의 중심적 역할을 (이재오 전 의원이) 해야 한다는 여론 형성되고 있다”면서 “비판여론은 많이 가라앉고 희석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의 말처럼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론이나 역할론에 대해 국민은 찬성으로 돌아서고 있을까?
여기저기 인터넷 게시판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의원이 이처럼 이 전 의원의 역할론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 전 의원의 별명이 ‘대운하 전도사’인데, 그렇다면 혹시 대운하를 밀어붙이기 위함은 아닐까?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부터는 부정적인 비판보다는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격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운용방안 점검회의에서 ""예측하건데 내년이 아마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고, 상반기가 가장 힘든 기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사실 지금은 경제위기에 따른 비상시국이다.
따라서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명박 정부만큼은 이 일반론에서 제외되는 게 맞는 것 같다.
더 비판하고 더 강력하게 때리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정부이기 때문이다.
그 첫째 이유가 바로 ‘대운하’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집착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대운하를) 할 때가 되면 하고, 안 할 때 되면 안 하면 되는 것이지 미리 안 한다고 할 필요가 있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발언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박 대표가 대운하 포기 재천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다만 ‘침묵’을 지켰다는 것.
여권 관계자들도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4대강 사업은 대운하와 연계된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우지 않고 있다.
이런 저런 상황을 미루어 볼 때 4대강 치수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준비사업이 확실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처럼 국민과 언론이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고 ‘잘 한다’고 격려만 한다면, 어찌될까?
진짜로 잘하는 줄 알고, 더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될지도 모른다. 즉 ‘4대강 치수사업’이고 뭐고 중간 과정을 거칠 것 없이 곧바로 ‘대운하’ 삽질을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무려 6명 정도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정비사업을 대운하 재추진 의도로 보고 있다지 않는가.
이것을 여론 탓으로 돌리려는 이 대통령의 모습이 안쓰럽기 그지없다.
정말 여론 탓인가?
아니면, 자신의 ‘꼼수’ 탓인가?
필자는 이 대통령의 꼼수가 주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은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상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그냥 “국민이 반대하니까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그렇게 말했는가.
혹시 거기에 어떤 ‘꼼수’가 있는 것은 아닐까?
만일 그런 ‘꼼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내 임기 중에 절대로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재천명하면 된다.
이 간단한 일을 왜 하지 않는가.
이 대통령의 ‘침묵’은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꼭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