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타고난(?) 싸움꾼들’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그 싸움의 대상이 다르다.
실제 ‘촛불시위’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했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중.동 족벌언론과 싸우고 이명박 대통령은 초.중.고 어린학생들과 싸운다”는 것.
안타깝게도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2일 엄동설한에 서울 잠실 거원초등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지금 이 시간 초등학생들은 ‘우리도 교실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정문을 막아선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세상 어느 나라에서 초등학생들이 이처럼 반정부 데모를 벌인단 말인가?
정말 초등학생들마저 정부에 반기를 들고 일어날 정도로 이명박 정부가 도덕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0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제고사를 대신해 체험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최근 무려 7명의 교사가 파면·해임을 당했다.
물론 그들 교사를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 하나로 10개월간 담임을 맡으며, 한 교실에서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어린 학생들과 생이별을 시켰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일제고사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양론이 팽팽한 마당이다.
일제고사는 전국 또는 도 단위로 같은 학년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각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 6일에 실시됐으며, 10월 8일에는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또다시 실시한 뒤 초등학생 6학년과 중학생 3학년 그리고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실시됐다.
오는 23일 또다시 중학생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사교육이 강화되고 경쟁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제고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생은 줄을 잇는 시험 때문에 시들어가고, 교사는 자율적으로 수업을 구성하기보다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역할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리는 실정이다.
그래서 급기야 이들 교사들이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날 가정통신문을 보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교사들이 공무원으로서 상급기관의 지시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할 때 파면.해임은 너무나 가혹한 중징계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야당에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 하여금 그들 교사들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 보이지 않는 배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당초 낮은 단계의 징계를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엄중한 징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국정 지지율 20%대로 폭락한 이명박 정권이 이념갈등을 의도적으로 유발시켜, 보수결집을 도모하고 그로 인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만이라도 자신의 지지자로 남겨두겠다는 생각이라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그로 인해 진보성향의 유권자는 물론 중도성향의 유권자들까지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안위를 위해 2012년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지금은 ‘보수’도 ‘진보’도 모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
실제 한국일보 장명수 고문은 “최근에는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보도 보수도 싫다. 양쪽 다 꼴도 보기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가 이처럼 이념의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 아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 버린 받은 것은 이유가 무엇인가.
툭하면 이념갈등을 유발시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그의 길을 답습하고 있으니, 어찌 한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국민들은 이념의 양극화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차기 정권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국민통합을 모색하는 ‘제 3의길’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저나 이렇게 어린 학생들까지 나서서 데모를 벌이는 정권이라면, 이 정권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다.
그런데 그 싸움의 대상이 다르다.
실제 ‘촛불시위’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유행했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조.중.동 족벌언론과 싸우고 이명박 대통령은 초.중.고 어린학생들과 싸운다”는 것.
안타깝게도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22일 엄동설한에 서울 잠실 거원초등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데모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지금 이 시간 초등학생들은 ‘우리도 교실에 들어가게 해달라’는 피켓을 들고 정문을 막아선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세상 어느 나라에서 초등학생들이 이처럼 반정부 데모를 벌인단 말인가?
정말 초등학생들마저 정부에 반기를 들고 일어날 정도로 이명박 정부가 도덕적 기반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10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제고사를 대신해 체험수업을 했다는 이유로 최근 무려 7명의 교사가 파면·해임을 당했다.
물론 그들 교사를 두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단지 그런 이유 하나로 10개월간 담임을 맡으며, 한 교실에서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했던 어린 학생들과 생이별을 시켰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특히 일제고사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양론이 팽팽한 마당이다.
일제고사는 전국 또는 도 단위로 같은 학년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각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이다.
중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3월 6일에 실시됐으며, 10월 8일에는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또다시 실시한 뒤 초등학생 6학년과 중학생 3학년 그리고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실시됐다.
오는 23일 또다시 중학생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사교육이 강화되고 경쟁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일제고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생은 줄을 잇는 시험 때문에 시들어가고, 교사는 자율적으로 수업을 구성하기보다 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역할로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리는 실정이다.
그래서 급기야 이들 교사들이 일제고사가 치러지는 날 가정통신문을 보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교사들이 공무원으로서 상급기관의 지시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은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할 때 파면.해임은 너무나 가혹한 중징계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야당에서는 서울시교육청으로 하여금 그들 교사들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 보이지 않는 배후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당초 낮은 단계의 징계를 하려고 했는데 나중에 엄중한 징계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 국정 지지율 20%대로 폭락한 이명박 정권이 이념갈등을 의도적으로 유발시켜, 보수결집을 도모하고 그로 인해 보수성향의 유권자들만이라도 자신의 지지자로 남겨두겠다는 생각이라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그로 인해 진보성향의 유권자는 물론 중도성향의 유권자들까지 모두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안위를 위해 2012년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지금은 ‘보수’도 ‘진보’도 모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렸다.
실제 한국일보 장명수 고문은 “최근에는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보도 보수도 싫다. 양쪽 다 꼴도 보기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가 이처럼 이념의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 아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 버린 받은 것은 이유가 무엇인가.
툭하면 이념갈등을 유발시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그의 길을 답습하고 있으니, 어찌 한심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제 국민들은 이념의 양극화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차기 정권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국민통합을 모색하는 ‘제 3의길’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저나 이렇게 어린 학생들까지 나서서 데모를 벌이는 정권이라면, 이 정권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참으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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